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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붕극복실/어떡하지, 너?

강신주, 가족의 요구가 부담스러운 당신에게

by 김핸디 2012. 11. 6.

 

고민

가족들과의 관계에서 여러가지 힘든점이 많습니다. 저 혼자 지칠 때도 많은데 저에게 많은 걸 요구하거든요. 이렇게 힘든 순간을 극복하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상담

사랑하세요. 사랑받으려고 하지 말고 누군가를 사랑하세요. 그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볼까를 생각하면 지치지 않습니다. 만약 어떤 남자가 혼자 살아가다 보면 아무도 보는사람 없으니까 비겁한 짓도 합니다. 그런데 아들이 있으면 복잡해집니다. 왜냐하면 아들한테 "너 사내답게 살아라." 이렇게 가르칠 텐데 자신은 지금 그렇게 못 살거든요. 누군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사람은 비범하게 살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랑하면 내 가장 좋은 상태를 이 사람한테 보여 주고 싶습니다. 한 명으로 부족하면 많이 사랑하세요. 여기서 사랑은 여자만 의미하는 건 아닙니다. 후배들을 생각해도 되고, 아이들을 생각해도 되고, 인류를 생각해도 됩니다.

 

사랑이란 건 굉장히 막강한 힘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면 내가 없어지면 그 사람이 슬퍼할 테니까 오래 살아야 합니다. 삶의 이유를 여러분 자신한테 찾으면 무조건 망가집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야 되고 그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살아야 합니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라는 작품처럼 우리 자신은 가볍습니다. 언제 무거워지냐면 사랑하는 사람을 목마 태우듯이 어깨에다 짊어질 때입니다. 그럼 무거워집니다. 그 무거움이란 건 내가 원했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 때문입니다. 그러면 의외로 가는 길이 가벼워집니다.

 

어떤 사람은 인류를 메고 가기도 합니다. 여러분 자신한테 삶의 의미와 이유를 찾지 마세요. 그러면 여러분은 증발합니다. 힘은 사랑하는 사람한테서 나옵니다. 여러분이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힘이 생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