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이라는 키워드가 넘쳐나는데도 왜 우리는 아직도 그 자리에 있고, 힐링이라는 키워드가 범람하는데도 왜 우리는 쉽게 힐링되지 않는걸까요. 책이나 강연을 통해서 유익한 얘기를 듣고 '그래 나도 바뀌어야지!' 라고 다짐하면서도 집에만 오면 늘 똑같은 패턴이 반복되는 이유는 또 무엇일까요 이 모든것은 작지만 강력한 부정의 한 마디 '그렇긴 한데...' 로 부터 시작합니다.
자, 여기 2시간짜리 명사의 특강을 들은 김 대리가 있습니다. 강사는 무엇보다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그걸 들으면서 김대리는 그동안 너무도 책을 읽지 않았던 자신을 반성합니다. '책을 읽어야겠다!' 라고 다짐을 하고 집에 돌아오는 김대리. 그러나 집에 오자마자 습관적으로 TV를 켜고 이렇게 중얼거립니다. '책을 읽어야하긴 한데... 지금은 너무 피곤해.'
이런식의 생각패턴은 무수히 많은 경우에 나타납니다.
사실은 하기싫을 뿐인데, 마음은 끊임없이 '그렇긴 한데...' 라며 자기변명을 늘어놓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 변명을 통해서 쉽게 합리화를 한 우리들은 다시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끔찍한 뫼비우스의 띠. 아, 대체 어떡하면 이 사슬을 고칠 수 있는 것일까요?
첫째, '그렇긴 한데' 라는 말을 '네, 그리고' 로 바꾸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그 일을 하고싶긴 한데 시간이 될지 모르겠어' 라는 마음이 들었다면, 말을 바꿔서 '그 일을 할거야. 그리고 당분간은 주말을 그 일을 위해 사용할거야' 라고 말하는것입니다. 이것이 더욱 효과적으로 작용하려면 그리고 다음에 해야할 일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서술하여 목록을 만드는것이 필요합니다. '청소를 할거야. 그리고 내 방을 깨끗하게 만들거야. 첫째, 책상 정리를 한다, 둘째, 바닥을 쓴다. 셋째, 바닥을 닦는다.' 이렇게 과정을 적어두고 하나하나씩 지워 나가다보면 차일피일 미루는 버릇과 다른 것으로 핑계를 대는 습관을 고칠 수가 있습니다.
둘째, 생각의 순서를 바꾸는 것입니다. 우리는 흔히 '운동을 해야하긴 하는데 시간이 없어' 라는 말로 의지를 내팽개치곤 합니다. 하지만 이 순서를 바꾸어서 말해보면 어떨까요. '시간이 없어. 하지만 운동을 해야해.' 순서만 바꿨을뿐인데 우선순위를 되살릴 수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무엇을 하고싶은데 망설이고 계신가요. 이러이러한 내가 되고싶은데 오늘도 핑계만 늘어놓고 계시진 않으신지요? '그렇긴 한데' 라고 말하는 습관을 끊어보세요. 오늘의 멘탈갑 트레이닝은 위의 내용과 상당히 일맥상통하는 박신영씨의 강연 내용으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3가지 사고방식이 있어요. 연역, 귀납, 발상 이렇게 3가지예요. 연역은 대전제-소전제-결론이죠. 가령 제가 친구랑 만나서 얘기한다고 해봐요. "우린 왜 남자친구가 없을까?" 하고요. 그럼 대전제가 세워져요. "남자들은 김태희 같은 여자를 좋아한다." 이제 소전제. "나는 김태희 만큼 예쁘지 않다." 결론, "나는 남자친구가 없을 것이다. 귀납은 부분에서 전체를 추리하는 것. A도, B도, C도 예쁜 얼굴을 좋아한다-나는 예쁘지않다-망했다, 이런 거. 발상은 '아, 시끄럽고! 어떻게 해야 남자친구를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겁니다.
그런데 보세요. 이 사고방식을 우리가 선택할 수 있어요. 생각나는 게 아니라 생각하는 거죠. "서울대를 가야 잘나간다-난 서울대 안나왔다-망했다" 연역이죠. "잘 나가는애들 A,B,C 다 서울대 나왔다-난 서울대 안 나왔다-망했다" 귀납이에요. 그런데 발상을 할 수도 있죠? "아 시끄럽고! 어떻게 해야 잘나갈까?"
발상을 해야 해요. 대부분의 청춘들이 노인과 같은 사고방식을 갖고 있어요. 뭐가 아니라서 못한다는 사고방식 말예요. 연역, 귀납으로 생각하면 우울하게 앉아 있을 수밖에 없어요.
- 박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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