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대학생들을 많이 만납니다. 그럼 충고를 해요 "남과 비교하지 말라"고요. 내 인생 남이 살아주나요? 남을 너무 의식합니다. 타인을 무시하라는 게 아니에요.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니잖아요. 왜 남과 비교를 하면서 용기를 잃어야 합니까? 생각이 너무 많아요. 자기가 그렇게 움직이는 게 가장 진솔하다고 생각하면 그대로 사세요. 똑똑한 사람은 절대로 성공할 수 없어요. 세상이 시작부터 끝까지 이미 정해져 있는 것이라면 너무 재미가 없잖아요. 글루미 선데이라는 영화가 생각나네요. 신이 내 운명을 이미 재단해놨다면 "싫어"라고 얘기할 수 있는 걸 보여줘야 하잖아요. 세상은 원래 다양한 것들로 이루어져 있는 거예요. 나 역시 다양한 것들 중 하나라고 생각하세요.
- 류재현
제가 연구소 차리고 창업센터에 들어오니까, 가끔씩 주변에서 '넌 취업 안할거니' 라는 걱정을 해오는 시선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럴때마다 제가 느끼는건, 그런 말을 저한테 하는 사람치고 '넌 회사 다니면서 행복하니' 라고 물어봤을 때 그렇다고 대답하는 사람이 없다는 겁니다. 참 재미있죠. 자신은 그 삶에 만족하지 않으면서, 저에게 그 삶으로 손짓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요.
물론, 지인의 마음은 이해합니다. 저도 제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으니까요. 어쩌면 나중에 다시 취업을 준비할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저는 지금이 그저 만족스럽고 좋습니다. 관심있는 분야의 책 실컷 읽고, 단 한 사람에게나마 도움을 줄 수 있고,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노력한다라는 마음 속 자부심이 있으니까요.
여러번 반복해서 들어 온 말이지만, 정말이지 내 인생 누가 대신 살아주는거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남이 무슨 소리를 하든, 어떠한 반응을 보이든, 내가 선택하고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라면 흔들리지 마세요. 열심히 해보고... 안되면 말죠, 뭐. 내 인생을 책임지는 단 하나의 사람은 바로 내 자신입니다. 그렇기에 선택도 오롯이 나의 몫이라는 거, 잊지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멘탈갑추구실 > 멘탈갑 : 어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해인, 100% 짜리 행복은 없다 (2) | 2012.09.25 |
---|---|
박신영, 인생에선 먼저 후달려본 사람이 승자다 (2) | 2012.09.18 |
한비야, 인생은 세트메뉴다 (0) | 2012.09.11 |
김기덕, 누구나 올라가지 못하는 400m 이후의 이야기 (0) | 2012.09.09 |
강도하, 열심히 하면 됩니다 뭐든지 (0) | 2012.09.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