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좋아하는 것만 골라 먹을수 있는 뷔페가 아니라,
좋은 것을 먹기 위해 좋아하지 않는 디저트가 따라오는 것도 감수해야 하는 세트메뉴다.
- 한비야
인생은 패키지다. 제가 좋아하는 말 중에 하나입니다. 패키지 상품을 보면, 내 마음에 드는것으로만 구성되어있는 상품은 절대 없습니다. 늘 그나마 제일 마음에 드는 꾸러미를 선택할 수 있을 뿐이죠. 이것 때문에 패키지를 선택했다면, 여기에 없는 저것은 포기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것도 사고, 저것도 사면 불필요하게 비용을 두 배로 지불할 뿐이니까요.
여자라서 그런지, 가끔은 누군가의 미모가 부러울 때가 있습니다. 그래도 '너 저 사람이랑 바꿀래?' 하면 저는 늘 고개를 젓고야 맙니다. 내가 탐나는건 그 사람의 미모만이지 그 사람의 인생 전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연예인만큼 예쁘진 않지만, 평범한 외모에 유쾌한 성격, 타고난 패기와 싱그러운 자유를 지닌 제 자신의 패키지가 저는 가장 좋습니다.
좋은 것만을 가지고 있는 인생의 패키지는 없습니다.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 하나를 가졌다면, 나머지는 마음에 들지 않아도 나름대로 그 세트메뉴를 즐길 줄 아는 것. 그것이 우리가 인생을 사는 지혜가 아닐까요.
'멘탈갑추구실 > 멘탈갑 : 어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신영, 인생에선 먼저 후달려본 사람이 승자다 (2) | 2012.09.18 |
---|---|
류재현, 싫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 (5) | 2012.09.13 |
김기덕, 누구나 올라가지 못하는 400m 이후의 이야기 (0) | 2012.09.09 |
강도하, 열심히 하면 됩니다 뭐든지 (0) | 2012.09.08 |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0) | 2012.09.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