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이네요. 한 주간 좋은 날들 보내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늘 그렇듯, 금요일에 이렇게 밤 늦게 까지 혼자 사무실을 지키고 있어요. (금요일에 사무실에 놀러오세요 ^ㅁ^) 사실, 금요일마다 창업센터에서 영어교육을 받거든요. 오늘은 영어로 기업의 소개문을 써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멘탈갑 연구소의 사명과 하는 일, 그리고 비전등을 적노라니 새삼 또 연구소에 대한 애정이 솟아나더군요. 헤헤.
사무실은, 보시는바와 같이 조금 더 '꾸밈' 이 늘었습니다. 왼쪽에는 '인문학 정신' 의 화신인 시인 김수영의 케리커쳐를 붙여두었고, 정면엔 제가 너무 사랑하는 한비야, 유시민, 김어준에게 받은 싸인을 붙여두었죠. 그리고, 여전히 제 책상은 지저분하고요. 하지만, 어떻습니까. 전 아인슈타인의 이 말을 철썩같이 신뢰합니다. "지저분한 책상이 지저분한 정신의 반영이라면, 텅빈 책상은 무엇의 반영인가?"
이번주에는 유독 자기분석을 하는 시간을 많이 보냈던거 같습니다. 심리학자 김태형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꼼꼼히 MBTI 검사도 해봤고, 나는 어떤 인간인지, 발달과정엔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무의식엔 무엇이 잠재되어 있는지를 곰곰히 생각해보는 한 주였지요. 한편, 여러 책들을 읽었어요. 정신과 의사 김현철의 <불안하니까 사람이다>, 강연집 <청춘 고민상담소>, 강준만의 <멘토의 시대>, 서울대 심리학교수 최인철의 <프레임> 등등... 피가되고 살이되는 내용으로 인간에 대한 이해와 깊이를 더해 준 좋은 책들이었지요.
다음 주 부터는 이제 9월이네요. 9월 부터는 계획상으로 심리학 도서들을 이용하여, 멘탈갑이 되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짜 볼 계획인데, 이런게 당최 처음이라 또 두려움이 앞서기도 하네요. 그래도 how 보다는, why를 생각하며 힘내려고요. 제 자신과 여러분에게 도움이 된다면 재고 빼지말고 '그냥' 하는게 맞지 않겠습니까. 흐흐.
모두들 그 자리에서 기운 내시고 깊어가는 계절만큼 포근한 한 주가 되시길 바랍니다. 벼는 익고, 하늘은 높아지는데, 우리도 뭔가 성장해야하지요. 높아지기보다는 넓어지고, 넓어지기 보다는 깊어지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길 바랍니다. 화이팅. 인생에서 본전 확실히 뽑으며, 모두 재미있게, 또 의미있게 살아가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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