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게티 가닥과 마시멜로를 이용하며 가능한 가장 높은 탑을 쌓는 놀이,
마시멜로 챌린지
마시멜로 챌린지라는 게임을 MBA학생들에게 시켜보면, 계획을 세우는데 오랜 시간을 보냅니다. 하지만 계획을 세우고 마지막에 마시멜로를 얹는 순간 무너지는 경우가 많죠. 스파게티 면에 대해, 마시멜로에 대해 별로 경험이 없는 그들이 계획을 세워봤자 소용이 없는겁니다.
반면, 이걸 유치원생들에게 시켜보면 아무런 계획없이 곧장 실행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시간내에 계속 성공하면서 조금씩 더 높은 탑을 쌓아갑니다. 물론, 탑의 높이를 비교해보면 아이들의 것이 더 높죠.
사람들이 '계획' 을 세우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그런데 여러분의 삶이 정말 계획대로 되었는지, 자신이 만든 계획중에서 성공적으로 완수 된 것이 얼마나 있는지 돌아보십시오. 물론, 계획이 주는 유익함이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 간단히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바로 실행해보시기를 권합니다. 이른바 '실행을 통한 배우기' 가 그것입니다.
- 정재승
마시멜로 챌린지. 재미있죠? 저도 이번에 책을 읽으면서 처음 알았어요. 저 마시멜로 챌린지의 기록을 직업군별로 나누어보면, 건축가와 과학기술자가 가장 높고, CEO의 비서, 유치원생, CEO, 변호사, MBA학생 순이라고 합니다. 흥미롭죠? 순위가 높을수록 실행을 통해서 배우는 직업군이고, 낮을수록 분석적 사고를 중시하는 직업군이라는것도요. 특히, 변호사와 MBA학생은 평균보다도 낮은 수치를 보여준다는게 재미있습니다.
세상에는 물론 분석적 사고와 계획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건 내가 그 대상을 잘 알고 있을 때의 이야기겠죠. 다루고자 하는 대상이 뭔지 잘 모른다면, 나의 계획과 분석은 무용한 짓이 되고 맙니다. 게다가, 세상은 점점 더 불확실성의 영역이 넓어지고 있지요. 10년전만해도, 스마트폰? 상상이나 했었나요. 그렇기에 계획을 세우고 논리적으로 생각하기보다는 일단 실행하고 그것을 통해 배우는 편이 훨씬 낫다고 뇌과학자 정재승은 말하고 있습니다.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미국 해군에는 <70% 룰> 이라는게 있다고 합니다. 70% 정도만 상황이 주어지면 일단 실행에 옮길 준비를 하는거지요. 80이나, 90%까지 기다렸다가는 늦을 수도 있으니까요. 오늘 보고 온 영화 <레드라이트>에서도 이런 대사가 나오더군요.
- 저 사람이 사기꾼이라는걸 확신해요?
- 오컴의 면도날이라고 알아? 발굽소리가 들려오면 일단 그 동물을 '말' 이라고 떠올리는게 상식적이지.
확신없는 실행은 분명 위험을 감수하겠지만, 오랜 계획과 준비가 어긋날 때 오는 좌절과 허탈감보다는 분명 나을겁니다. 내가 이 일을 할 수 있을지 없을지, 고민하기 보다는 일단 뛰어드세요. 실패한다해도, 내가 판단에서 틀렸다해도, 그 경험에서 얻는것은 내 인생의 자산으로 돌아올테니까요. 실패의 정보량은 성공의 정보량보다 많습니다. 실행을 통해 배워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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