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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붕극복실/멘탈붕괴의 현장

안철수, 남과의 비교에서 자괴감이 들었을 때

by 김핸디 2012. 7. 24.

 

 

 

제가 회사를 하면서, 일을 하는데 계속 몇 십원씩 틀리는거에요. 그래서 직원들 다 퇴근한다음에 제가 계속 맞춰봤어요. 어느날 밤에 저 혼자 계산기 두들기고 있다가, 갑자기 무슨 생각이 들었느냐 하며는... 제 대학동기들은 다들 의대 나와서 좋은 대학병원에서, 환자 열심히 진료하면서 잘 살고 있을텐데, 나는 지금 계산기 두드리고 십원짜리 맞추고 있단 말이죠. 그걸 자각하는 순간, 갑자기 낭떠러지로 굴러떨어졌어요. 그 낭떠러지를 기어오르는데 사흘 걸리더라고요.

 

- 안철수, 힐링캠프 中

 




 

시대의 엄친아 안철수. 서울대 의대를 나와 성공한 벤처 CEO였고, 지금은 청년들의 멘토역할을 하고 있는 그에게도 '멘탈붕괴' 의 순간이 있었네요. 의사를 하다가 사업을 할때, 문득 동기동창들과 자신의 처지를 비교하면서 깊은 자괴감에 빠졌다고 합니다. 지금에서야 성공했기에 할 수 있는 이야기지만, 당시에 남들이 다 말리는 사업가의 길을 가면서 마음에 번민이 있었겠지요.

 

회복되는데 사흘이나 걸렸던 멘탈붕괴의 순간. 그는 그 순간을 극복해내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방법을 이용했다고 합니다.

 

 

 

 

첫째, 남들과 절대 비교하지 않는다.

 

세상에 '비교' 앞에서 행복해질 사람은 없지요. 내가 남보다 나은점이 있겠지만, 그 자신감은 묘하게도 나보다 더 나은 사람앞에서는 바로 열등감으로 변질되고 맙니다. 타인과의 비교보다는 나의 있는 모습,그대로를 받아들이는게 중요합니다. 수영선수는 역도선수를 부러워하지 않고, 역도선수도 탁구선수를 부러워하지 않겠죠. 각자의 모습, 각자의 포지션이 있다는것을 잊지 않는게 중요한것 같습니다.

 

 

둘째, 힘들때는 아래를 내려다 보자

 

남이 가진것보다는 자기 자신의 성취에 집중해야 합니다. 예전에 어떤 책을 읽었는데 그런 말이 나오더라구요. '친구가 가진집 딸인걸 부러워하지 마라. 걔는 시작부터 다 갖춰놓고 시작했지만, 나는 바닥부터 올라와서 여기까지 온거다. 그럼 걔가 대단하냐, 내가 대단하냐? 당연히 내가 대단하지.' 어제보다 나은 나, 작년보다 나은 나, 점점 나아지는 스스로의 모습에 집중하세요. 내가 이루어온것을 주목하면 거기서 힘을 얻고 더욱 성장할 수 있습니다.

 

 

셋째, 단기목표를 세워라.

 

장기목표를 세우면 흐지부지 되기 십상입니다. 한 달 정도로 무얼하겠다 정하고 그것을 이루면 스스로에게 보상을 주는게 중요하지요. 저도 요즘 매일매일 영작에 취미붙이고, 이것을 노트 한권을 채울때까지 하면 스스로에게 우쿨렐레를 선물해주겠다고 선포를 해 두었습니다. 스스로에게 동기부여를 하고, 그것을 계속 이어가는것은 남 보다는 나의 집중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인 것 같습니다.

 

 

 

안철수. 세상에서 실패란것을 모르고 살았을것 같은 그에게도, 좌절이 있었고 괴로운 순간이 있었다는게 위안을 주네요.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스스로의 성취에 집중하라. 그가 들려주는 인생교훈에서 삶은 똑같지만 그것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에 따라 내가 주체적으로 삶을 가꾸어 나갈 수 있는지를 깨닫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