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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갑추구실/멘탈갑 리포트

[멘탈갑 리포트] ① "열정은 재능을 능가합니다!" 드라마 <메리대구공방전>의 황메리.

by 김핸디 2012. 7. 10.

 

 

* 멘탈갑 리포트는 작성 상 용이함을 핑계삼아 짧은 말로 작성되었음을 알립니다.

 

 

멘탈갑 연구소는 제 1회 멘탈갑 Report의 주인공으로 드라마 <메리대구공방전>의 주인공 황메리양을 선정한다. 드라마 주인공을 분석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뭐라고 하지 마시라. 멘탈갑 레포트는 세상에는 드문, 그러나 꼭 필요한멘탈갑 캐릭터를 분석, 그 캐릭터를 본받고자 하는 것이 그 목적이기 때문이다. 물론, 앞으로는 실존 인물을 대상으로 차츰 범위를 넓혀가고자 한다. 하지만, 시작은 달콤하게, 평범하게 황메리 양으로 하는 걸로’. 이유는 뭐, 황메리양에 대한 소장의 팬심이 그 발단이라고 해 두자.

 

 

 

 

제 1 대 멘탈갑,

드라마 <메리대구공방전>의 황메리

 

프로필

꿈꾸는 백수처녀. 수도권 대학의 축산학과를 간신히 졸업, 우유회사에 취직했으나 1년만에 짤렸다. 타고난 긍정과 낙천의 아이콘. 춤추고 노래할 때 자신이 가장 즐겁다는 것을 깨닫고 뮤지컬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황메리가 멘탈갑인 이유, 하나.

 

강인한 생활력

 

꿈을 추구하는 자들이 사회에서 가장 지탄받는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이 생활력을 나몰라라 하기 때문이다. 난 꿈이 있기에 질퍽거리는 삶의 중력따위에는 묶여 있고 싶지 않다는 이 몹쓸 허세! 하지만 황메리는 그렇지 않다. 그녀는 비록 엄마가 모아놓은 돈을 훔쳐 뮤지컬 공연을 볼 지언정, 스스로의 생계를 위한 자립의 노력을 멈추지 않는 이 시대의 개념청년인것이다.

 

 

 

 

온몸을 던져가며, 동네청년 강대구와의 사투끝에 건져낸, 황제슈퍼 아르바이트 자리

 

 

 

손님이 없어 양치기만큼이나 고독하지만, 가끔씩 오는 손님들을 상대하는게 만만치는 않다. 

 

 

낮에는 아르바이트, 저녁엔 연습에 몰두하며 꿈과 현실을 잘 조율해나가는 메리. 그러나, 그녀의 생계활동은 비단, 황제슈퍼 아르바이트 자리뿐만이 아니었으니... 사실, 그녀는 생계를 위한 노력’ 을~전부터 쭉 부지런히 이어오고 있었다. 보라, 그녀가 했던, 그리고 여전히 하고 있는 아르바이트의 목록을!

 

 

 

알바 1. 동네 계란장수 아저씨 영업멘트 녹음 (feat. 호박뽱~)

 

 

알바 2. 트로트가수 뮤직비디오 코러스

 

 

알바 3. 외국인대상 한옥민박 맨투맨 영업

 

 

게다가 그녀는 삶을 꾸리는데 있어서도 무척이나 알뜰하다. 아무리 개미처럼 번다고 한들, 씀씀이가 된장녀라면 무슨 소용이 있으랴. 하지만 우리의 황메리는 벌이만큼이나 투명한 씀씀이를 지녔고, 궁상을 알뜰의 표피로 두른채로 일상생활을 씩씩하게 영위해간다.

 

 

 

화장품은 쿠폰으로~

 

 

케익은 50% 할인할때를 기다리는걸로~

 

 

무엇보다도 소비에 있어 매우 정직한 그녀! 그녀가 입고 다니는 옷은 드라마를 통틀어도 열손가락에 꼽을 정도다. 하다못해 경조사가 있을 때에는 집안의 커튼을 뜯어 옷을 만들어 입는 알뜰함(그것은 사실, 그녀의 어머니 신공이지만!)을 보인다. 보라, 정말로 황메리는 옷이 몇 벌 되지 않는다.

 

 

 

 

리얼한 황메리의 옷장.

유니폼처럼 입는 체크남방을 필두로, 미키잠옷, 몇개의 반팔티등이 걸려져 있다.

 

 

 

 

소피마르소를 닮은 외모가 아니었다면 커버하기 힘들었을 황메리의 염가 의상들.

 

 

 

이상으로 살펴본바와 같이 황메리는 일단 '스스로의 생계를 위해서는 벌고', 또 없으면 없는대로 '쓰지 않는다'. 이러한 생활패턴과 알뜰함은 풍족한 환경에서 부모의 도움을 당연하듯이 받고 자라 온 소장을 포함한 20대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것이다. 양심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자. 1) 나는 경제적 독립을 위하여 얼마나 애쓰고 있는가. 2) 그리고 과연, 내 벌이만큼의 소비생활을 꾸려가고 있는가.

 

꿈이 있어도, 하늘을 보더라도, 우리가 발 딛고 있는 땅에서 나름대로 땀을 흘리며 살아가야함을 몸소 보여준 황메리. 그녀는 좋아하는것을 위해서는 포기하고 살아야 하는게 있음을,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을 위해서는 기꺼이 남들 보기에 좋아보이는 우아한 삶을 포기할 수 있음을, 우리로 하여금 깨닫게 해준다.

 

좋은 옷, 좋은 차가 주는 안락함보다 조금 불편하고 거지같이 살더라도 내 인생, 내가 꿈꾸어오는거 한번 시도하면서 사는게 더욱 소중함을 알려주는 우리의 메리메리 황메리. 그녀의 삶의 모습에서 우리는 '꿈을 포기하고 싶지 않지만, 동시에 경제적으로 자립할 의지도 없는' 나약하고 허튼 경제관념을 되돌아보고 반성함과 동시에, 황메리 그녀를 과연 멘탈갑으로 추켜 세우지 아니할 수 없다. 꿈이 있는 청년들이여. 꿈을 꾸더라도 생계는 셀프! 알바왕, 알뜰왕 황메리를 본받자.

 

긋!

 

 

 

ps.

다음번에는 제 1대 멘탈갑 황메리 양의 <회복탄력성, 멘탈붕괴 극복의 달인> 이라는 주제로 분석 리포트를 적어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