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누군가 앞에 있다면, 그 사람의 얼굴이나 직업이나 재산 같은 걸 생각하지 마시고, 그 사람하고 친해져서 좋은 건 뭐가 있을까 따져보지 마시고, 그 몸 안에서 흐르고 있을 피를 상상해보세요. 하루에만 지구에서 태양까지 두 번이나 다녀올 정도로 뜨겁고 힘찬 피와 그 붉음을. 사랑하는 건 너무나 쉬운 일이죠. 우리가 서로에게 하찮아지지 않을 수만 있다면. 우린 저마다 대단해요.
- 김연수 <우리가 보낸 순간>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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