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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갑추구실/멘탈갑 : 어록

[케빈 로버츠 인터뷰] fail fast, learn fast, fix fast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4. 1.

"미친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 일인지 알아요?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는 미쳤지만 얼마나 위대했어요? 세상의 모든 진보는 미친 사람으로부터 나와요."

"한국 기업에선 실패한 직원에겐 비난과 질책이 쏟아진다고 들었어요. 하지만 나는 젊은이들에게 '빨리 실패하라'고 끊임없이 권해요. 젊은 사람은 나이 든 사람보다 무엇이든 20배나 빨리 배워요. 실패 후 교훈을 배우고 실패를 바로잡을 수만 있다면, 빨리 실패하는 게 빨리 성장하는 지름길입니다."



사치앤사치 (Saatchi & Saatchi)의 케빈 로버츠 회장이 말합니다. 빨리 실패할 수록 좋다고. '실패'를 정의하는 것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저에게 '실패'란 꿈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것을 의미했었습니다. 첫 전공이었던 '사회학'도 있어보여서 선택했고, '마케팅'을 공부하면 취직하는 데 유리할 것 같아 공부했지만 여전히 꿈을 찾아 방황했더랬지요. 지금은 결국에는 이도저도 아닌 전혀 색다른 분야를 공부하고 있지요. 벌써 직장 3-4년차 되는 친구들을 보면서 부럽기도 하고 자괴감도 들었던 것도 사실이고요.

그런데 참 신기하게도 사회학, 마케팅과는 전혀 다른 분야를 공부하고 있지만, 그때 배웠던 지식들이 다 연관이 되더라는 거에요. 시간 낭비일 줄만 알았던 그 시간들이 사실은 실패를 바로잡을 수 있었던 시간들이기도 했고요. 물론 여전히 실패를 셀수없이 반복하고 있지만, 그 실수가 현전히 줄었다는 것과, 또 그 실패를 금방 바로 잡고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는 용기도 생겼다는 것. 예전의 저라면 그냥 창피해서 제 안으로 꼭꼭 숨었을텐데 말이에요.

그래서 실패를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기로 했습니다. 제게 세상을 다양하게 볼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바로 '실패'라고. 그냥 한 길만 무작정 달려서 성공했다면, (그 나름의 인생도 좋겠지만) 분명히 저는 편협한 세상에 갖혀 살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런 저런 일들이 뒤짚어 지고 엎어지면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달리는 법도 배우게 되었고요.

케빈 로버츠 회장은 "좋은 마케팅은 아이디어의 힘에서 나오지 데이터의 힘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라고 합니다. 데이터 분야를 공부하고 있으면서도 이 말에 무릎을 딱 칠수 밖에 없었습니다. 마케팅 뿐만이 아니라 한 개인의 인생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그리고 그 아이디어란 것은 우리의 경험과 생각 등에서 나오는 것이고요. 이런 저런 경험, 이런 저런 생각이 쌓였을 때 우리의 삶은 더 한층 풍성해지지 않을 까 합니다.

사원문

P.S-소장님 오늘은 ㅎㅎㅎㅎ 자제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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