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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붕극복실/멘탈붕괴의 현장

돈 없어서 꿀꿀할 때, <메리대구공방전>의 황메리

by 김핸디 2012. 2. 1.



야, 근데 이거 뭐야? 너 돈 있으면서 시킨거야?
아니지 물론...
아이씨, 또 뭐야! 나한테 또 돈 내달라고 부른거네?
은자야...
아 듣기싫어 부르지도 마
내가 뭐... 평생 이렇게 후지겠니?
조금만 믿고 기다려봐...
내가 니 친구인게 자랑스러운 날이 올게다...

- 메리대구공방전 中



 


스트레스 받으니까 먹는것만 땡기네요. 순대국 먹고, 토스트 구워먹고, 쭈구리처럼 앉아서 메리대구공방전을 다시 보고 있습니다. 내가 뭐 평생 이렇게 후지겠니? 라는 말이 가슴에 와서 콱!!! 박히네요. 동생한테 핸드폰 바꿔준다고 했습니다. 친구들한테는 한강 데려가서 밥 산다고 했고요. 그러나 현실은... 알바비도 못받아서 엄카로 연명하고 있는 현실이네요.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그치만 뭐.. 언젠가는 저에게도 쨍하고 해뜰날 찾아오겠죠. 자랑스러운 딸, 자랑스러운 친구, 자랑스러운 언니가 되고 싶습니다. 어느 세월에 올지는 모르겠지만... 뭐, 기다리면 오지 않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노래나 한 곡 듣고 힘차게 따라 불러 보겠습니다.
송대관 아저씨가 부르네요, 해뜰 날!


힘겨운 나의 인생 구름 걷히고
산뜻하게 맑은 날 돌아온단다
쨍하고 해뜰 날 돌아온단다
쨍하고 해뜰 날 돌아온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