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장항준6

[멘탈갑 리포트] ⑤ "끝까지 이 자리에 있는 사람이 이기는 겁니다". 영화감독 장항준 멘탈갑 연구소는 제 5대 멘탈갑으로 영화감독 장항준을 선정한다. 프로필 개그맨보다 더 웃긴 영화감독. 서울예전을 졸업하고 FD, 방송작가등을 거쳐서 영화감독이 되었다. 엄청난 흥행을 거뒀다거나,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유쾌하게 살아가고 있는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남자. 현재는 김명민 주연의 드라마 의 각본을 맡고 있다. 장항준에 대한 관심은 토크쇼에서부터 시작했다. 영화감독을 꿈꾸며 춥고 배고팠던 시절. 그는 가수 윤종신의 집에 얹혀살며 뻔뻔하게 식비부터 택시비까지 보조를 받았다고 한다. 얹혀살면서 돈까지 받았다니...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그 빈대 같은 모습에서 왠지 그에게 무엇인가 남다른 게 있지 않을까를 생각하게 되었다. 생각해보시라. 사람은 누구나.. 2012. 10. 13.
장항준, 부딪혀보세요 무조건 결국 대학은 졸업했습니다. 극적으로, 아슬아슬. 그렇게 사회에 '탁' 하고 나왔는데, 역시나 우려했던 거대한 바다에 직면합니다. 저한테는 배도, 구명조끼도, 잠수복도, 바다를 건널 수 있는 장비가 하나도 없었어요. 거기에 파도는 너무 거칠고, 이런 느낌. 하지만 어쩌겠어요. 부딪히는 거 택했어요. 영화사 찾아가서 연출부 이런 자리 구해달라고 부탁했어요. 계속 굴리고 찾아가고 또 찾아가고 문 두드리고 또 두드리고. 자꾸 찾아가면 나중에는 찾게 돼요. 배우들도 자꾸 찾아가고 찾아가고 하면, 귤 2,000원어치 사가기도 하고 그러면, 그 귤 먹으면 해줘야죠. 사람에 대한 연민을 느낍니다. '아, 나도 저랬었지. 나도 두려움을 느꼈었지. 아, 얘는 두드리는 구나. 앉아서 기다리지 않는 애구나' 합니다. 당연히 .. 2012. 8.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