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완, 상처나서 더 소중한 것들
새로 산 자동차나 휴대전화, 처음에는 흠집 안 가도록 애지중지하죠. 근데 이게 딱 흠집이 나잖아요? 그럼 느낌이 달라져요. 상처난 내 휴대전화가 굉장히 애착이 가게 되죠. 흠집 하나 없는 휴대전화에 더 애착이 갈 것 같은 건 착각이에요. 모든 게 그렇죠. 너와 나의 사이도 그렇고, 상처난 내가 더 멋있고 소중한 것이에요. - 김창완 소장입니다. 회사생활을 즐겁게 하고 있지만... 문득, 문득, 지나간 일들이 떠오릅니다. 다큐를 찍던 때나, 글을 쓰던 때나, 창업센터에 있던 순간들. 그 어느것 하나 잘 된 것이 없어 저에게는 상처이기도 한 추억들이지만, 결론은 늘 '그때가 있어 참 다행이다' 라는 것입니다. 그 흠집나고 상처입은 순간들이 없었다면, 나는 어떤 사람이 되었을까. 뭔가 실패하고, 누군가에게 욕..
2014. 3.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