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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5

공지영, 사람을 변화시키는 유일한 방법 내가 걔한테 해준 말은 딱 한가지밖에 없었어요. "너는 예쁜 애고, 너는 정말 귀했고, 엄마가 널 임신했을 때 얼마나 기뻤는 줄 아니? 너는 기억도 못 하겠지만 그 많은 사람들이 너를 사랑했다" 고 했죠. 그랬더니 애가 변하기 시작하더라고요.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한 가지라는 사실을 알았어요. 지지와 격려만이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 같아요. - 공지영 2013. 9. 14.
공지영, 그런 이야기 제가 새벽 두 시쯤 원고를 탈고했는데, 안 자고 있기에 "엄마 원고 탈고했다. 술 마시자" 고 했죠. 술을 마시는데 그 얘기를 하더라고요. "엄마, 정말 엄마 딸이라서 너무 다행이야." 그래서 "뭐가" 그랬더니 그 얘기를 하더라고요. "다른 애들이 얼마나 지옥 속에서 사는지 이제 알았어." 그래서 "뭐가 지옥이냐?"고 했더니 다른 친구들한테는 실패하면 안 된다는 강박이 계속 있다는 거예요. 내 딸 친구들은 얼마나 똑똑한지, 어떤 애가 하나 있는데 공부를 잘해서 교대를 갔어요. 그런데 어느 날 한 과목을 F를 받았대요. 그게 임용 때 굉장히 영향을 미치나 봐요. 그래서 온 집 안이 초상 분위기로 변했다는 거예요. 이 친구가 내 딸을 만나서 "내가 스무살인데, 난 이거 하나 실패할 수 없는 거니?" 하면서 .. 2013. 9. 14.
공지영, 남들의 시선이 두려울 때 엄마의 고3 시절을 생각해 봤어. 엄마는 그때 난생처음으로 힘든 시기를 맞았단다. 외할아버지가 빚보증을 잘못 서셔서 하나밖에 없는 집이 차압을 당하고 우리는 그야말로 거리에 나앉게 되었던거지. 엄마의 마음을 다 줄 수 있었던 친한 친구는 미국으로 유학을 가 버리고, 엄마가 짝사랑하던 사람은 어느 날 정말 자취도 없이 사라져 버렸어. 나름대로 이보다 더 불행하긴 힘들다고 생각했지. 실제로 숨죽여서 울기도 많이 울었다. 제일 힘든건 우리 집안의 사정도 아니고 유학 간 친구도 아니고 짝사랑하던 사람의 부재도 아니었어. 그건 나의 이런 딱한 처지가 알려지게 되어서 반 아이들이 처음으로 엄마에게 가엾다는 눈치를 보내게 되었다는 거지. 지금은 꼭 그렇지 않다마는, 그때는 그것이 그렇게나 엄마의 자존심을 상하게 했고.. 2012. 11. 30.
인생의 아포리즘 from 멘탈갑연구소 트위터(@mental_GAB) [06.05] 그대의 길을 가라. 남들이 뭐라 하든 내버려둬라. - 단테 [05.29] 남 눈치 너무 보지말고 나만의 빛깔을 찾으세요. 당신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입니다. - 혜민 스님 http://pic.twitter.com/cvo5pqlF Hide photo Reply Retweeted Favorite [05.22] 용기란 두려움이 없는것이 아니라, 두렵지만 그 보다 더 소중한게 있음을 아는것이다. - 공지영 [05.21] 생명있는 모든것은 위험속에 산다. - 조병화 [04.25] 스스로의 한계랑 싸우는건 에베레스트 등반대만 하는일이 아니야. 나도 매일 주저앉고싶은 내 자신과 싸우며 산다고. - 드라마 메리대구공방전 [04.21] 사람들은 대개 자신의 인생 전체가 봄이기를 바라기 때문에 불행해진.. 2012. 6.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