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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갑 연구소1055

[TED] 알랭 드 보통, 보다 온화하고 부드러운 성공철학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알랭 드 보통이 TED강연으로 성공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는 먼저 우리가 이 사회에서 왜 평정을 찾기가 어려운지, 왜 커리어의 위협을 느끼며 사는지에 대한 원인을 분석합니다. 그가 제시하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한 가지 특성으로 한 사람의 존재 자체를 정의하는' 속물들의 존재가 너무 많다. 둘째, '모두는 평등하다' 라는 인식으로 인해 성공의 가능성, 기대가 너무 큰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사회적 인식은 잘못되었다고 알랭 드 보통은 반박합니다. 일단 성과주의에 대해서는 '사람을 상층과 하층으로 구분하는것은, 무수한 우연적 속성을 고려하지 않은 잣대'이므로 올바르지 않다고 말합니다. 한편, 그리스 비극을 생각해본다면 한 사람의 드러나는 일부 특성으로 그 사람.. 2011. 12. 16.
삼수벌레를 대하는 자세 세스코에 올라온 질문과 답변이랍니다. 정말이지 많은 사람들의 찬사를 이끌어낼만큼 훈훈한 답변이네요. 지금은 남들보다 조금 늦을 수 있지만 그 이후는 동일하거나 더 나을 수 있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아, 정말이지 저를 포함한 세상의 모든 삼수벌레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말입니다. 네, 그렇죠. 인생에서 중요한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입니다. 그리하여 링컨은 '나에게 나무를 베는데 8시간을 준 다면 그 중에 6시간은 도끼를 갈겠다' 라고 말한것일테고요. 방향이 확실한 사람, 목표가 분명한 사람은 조금 늦게 출발하더라도 결국 남들을 따라잡고 맙니다. 그리고 그 때 나오는 가속도는 무시무시한것이겠죠. 그러니, 흔들리고 있더라해도 너무 불안해 맙시다. 언젠가 다 이 시간도 지나가겠지요. 흔들리는것은 .. 2011. 12. 16.
소장 취임 2일째 소장입니다. 오늘은 제가 '멘탈갑 연구소' 를 열고나서 겪는 변화를 한 번 나누어 볼까 합니다. (흠흠, 아침에 소시지를 2개나 먹었더니 어쩐지 속이 더부룩하군요.) 일단, 전체적으로는 긍정적입니다. 호칭은 그 자체로 권력을 생성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튀세르였나? 여튼 누군가가 말했죠. 연구소를 설립하기 전에, 저희 모친은 저를 '업자' 라고 부르셨습니다. 제가 여름방학때 하던 인턴을 그만두자, 실업자라는 의미를 내포해서 그런것이지요. 하지만, 지금은 왠걸. 저를 '소장님' 이라고 불러주십니다. 님, 자를 붙이니 당연히 예전같은 구박도 많이 줄었죠. 예전에는 '업자주제에' 라며 늘 '주제에' 가 붙곤 했는데, 이제는 '소장님 어디 갔다오셨어요' 라며 존중의 분위기가 형성되곤 합니다. 친구들도 모두 좋아합니.. 2011. 12. 16.
아무도 날 사랑하지 않아, <Mary and Max>의 Mary (스포일러 포함) 인상적인 영화 한 편을 보고 왔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애니메이션 입니다. 주인공은 호주에 사는 소녀 메리. 그녀는 못생겨서 놀림당하고, 엄마로부터는 "너는 실수였어" 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자랍니다. 그래서인지 항상 의기소침하고 무언가에 억눌려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메리는 우연한 기회에 미국에 사는 맥스에게 편지를 보냅니다. '친구가 되어줬으면 좋겠다' 라는 메시지를 전하면서요. 편지를 받은 맥스도 사실은 외로웠습니다. 그는 비만치료를 받고 있었고, 사랑이나 로맨스라는것은 상상도 해본적없는 40대의 남자였으니까요. 친구가 없어서 상상 속 투명인간과 함께 지내고, 만화 캐릭터인형을 모으며, 금붕어를 키우던 그는 메리의 편지에 반색하며 답장을 보냅니다. 그리하여 두 사람은 둘도 없는 친구가 .. 2011. 1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