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될 것이다, 되어야 한다."는 긍정이 아니다. 최면이자 압력이고 자아에 대한 과시다. 한번 해보자. 잘 되면 참 좋을 거야. 하지만 안된다 하더라도 좋아. 하는 게 진짜 긍정이다.
- 패션에디터, 이선배
소장입니다.
최근에 뭐 하나 도전했는데, 잘 안됐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진짜 무덤덤하네요. 안 될 수도 있지, 라는 마음가짐이 있어서 그랬던 것같습니다. '안될 수도 있는데, 꼭 된다는 보장은 없는데... 그냥 한 번 해보자.' 이랬거든요. '내가 할 수있는데까지는 해 보는데... 안 되면 말고.' 이랬었거든요. 여튼, 저는 실패에 초연한 제 자신을 보면서...제가 더욱 긍정적인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좋습니다.
안 됐다고 징징 거리며 우울한 제 자신보다는, '어? 안 됐네. 뭐, 다른거 해야지.' 하는 제 자신이 더 건강하고 마음에 드는 것 같아요. 긍정과 집착 사이. 이 세상에 모든 일이 내 뜻대로 흘러가지는 않는다는 거. 나의 긍정은 '물고기가 잡히지 않을까' 하고 강가에 낚시대를 느리우는 일 까지라는 거. 미끼를 끼우고 기다릴뿐이라는 거. 잡힐 수도 있지만, 잡히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거. 그 '삶의 진리'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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