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시도해보지 않은 적은 없다

한번도 누굴 만나고 싶다, 어딜 가고싶다, 무엇을 하고 싶다, 해서

그걸 시도해보지 않은 적은 없어요.

물론 안 된 것도 있죠. 

그치만 시도해보지 않은 적은 없어요.

어떤 일을 하고 싶을때 그것을 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그냥 그걸 하는 거예요.

그게 성공을 보장해주지는 않아요.

하지만 후회를 없애줘요, 삶에서.

- 김어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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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입니다.

요즘 캠코더를 하나 들고 다니면서 영상으로 기록을 하고 있습니다. 6월의 목표는 그래서, 미니 다큐 한편을 완성하는 겁니다. 저의 삶, 제가 전하고 싶은 이야기들, 뭐 이런 것들을 짤막하게나마 완성된 형태로 만들어내고자 하는 바람이 생겼다고나 할까요.

왜 이런 욕구가 생겼는지는 모르겠지만, 하고 싶어서, 일단 캠코더를 질렀고, 지금은 닥치는대로 소스(?)를 모으고 다니는 중입니다.

이틀전인가. 김어준씨가 나왔던 청춘페스티벌의 강연을 다시 보는데, 그가 그런 말을 하더군요. 1) 자기가 어떤 욕망을 가지고 있는지 들여다보고 2) 그것을 바로 실행해라, 지금 당장 실행해야 한다. 김어준씨를 워낙 좋아해서 이미 들어본 말이긴 하지만, 그래도 100% 실천으로 옮기지는 못하는 형편이라 다시금 이 말을 듣고 마음을 다질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 저만의 다큐멘터리를 만들기로 결심했던 것이지요!

뭔가를 거창하게 기대하고 시작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20대 초반에도 그랬고, 20대 중반에도 그랬고, 늘 영상편집을 배우지 못한것이, 무언가를 영상으로 남겨두지 못한 것이 후회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그 후회를 없애려고 아무 생각없이 무작정 실행부터 해보고자 합니다. 성공보다 위대한 삶은, 어쩌면 후회 없는 삶이 아닐까요. 

어쩐지 가슴이 벅차오는 초여름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 당장' 시작하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