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sley, snow at louveciennes
인생이란 치과의사 앞에 있는 것과 같다.
그 앞에 앉을 때마다 최악의 통증이 찾아올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러다 보면 어느새 통증이 끝나 있는 것이다.
- 비스마르크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읽고 있습니다. 저자는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경험을 토대로, 최악의 상황에서 인간이 어떻게 적응하는지, 죽음이 눈앞에 닥쳐있고 기약없는 하루하루가 계속 되는 상황에서도 유머와 감사가 어떻게 가능한지, 일반 사람이라면 상상도 못할 일을 담담하면서도 진솔한 문체로 표현합니다. 저도 돌이켜보면 죽겠다 싶었던 경험 여럿 있었는데... 빅터 프랭클의 경험 앞에서는 절로 숙연해지는군요.
최악의 고통, 너무 끔찍해서 괴로운 시간들도 언젠가는 다 지나갑니다. 내 인생이 최악속에 머물러 있지 않다는 거, 최악도 있겠지만 그 끔찍한 시간은 지금도 흘러가는 중이라는 거. 그 희망, 놓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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