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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붕극복실/괜찮아 : 아포리즘

박민규, 세계라는것은 개인의 경험치다

by 김핸디 2013. 1. 20.

 

 

세계라는건 말이야, 결국 개인의 경험치야. 평생을 지하에서 근무한 인간에겐 지하가 곧 세계의 전부가 되는 거지. 그러니까 산다는 게 어떤 가라는 등, 다들 이렇게 살잖아... 그 따위 소릴 해선 안 되는 거라구. 너의 세계는 고작 너라는 인간의 경험일 뿐이야. 아무도 너처럼 살지 않고, 누구도 똑같이 살 순 없어.

- 박민규,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