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입니다.
앞으로 월별 정산을 한 번 해볼까합니다. 언제 또 변심이 나서 그만둘지는 모르지만(문득, 버려진 블로그의 폴더들, 그러니까 [어떡하지, 너] 라든가 [우리가 사는 세상] 등이 저를 슬프게 하네요.) 일단은... 월별정산이라는것을 해볼까합니다.
첫째, 멘탈갑 스터디(오프라인 모임) 발족
으헝헝. 이게 정말 될지는 몰랐습니다. 제가 작년 어드메쯤에 엄기호씨의 책을 읽고 즉흥적으로 모집공고를 올렸고, 그 후 대선 후 멘붕으로 까맣게 잊고있다가, 새해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게 되었지요. 이번주가 벌써 4주 차. 그 동안 [불안],[자존감],[긍정] 에 대해서 스터디를 진행하였습니다. 소수이긴 하지만 함께 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더욱 더 연구할 맛이 납니다 :) 현재 참여하시는 분 외에도, 저에게 두 분 정도가 참여의사를 밝히셨는데... 이 글 보고계시면 얼른 모임에 나오셔서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스터디 주제와 관련해서는 다음과 같은 책들을 읽었습니다.
알랭 드 보통, <불안>
마틴 셀리그만, <긍정 심리학> <낙관성 학습><플로리시>
강풀, 김어준 외 <내가 걸은만큼만 내 인생이다>
둘째, 멘탈갑 리포트 작성
2013년 첫 멘탈갑의 인물로 심리학자 김정운과 정치인 문재인을 선정하여 분석하였습니다. 멘탈갑 리포트를 쓰는 내내, 이 분들의 저서를 읽고 이 분들의 생각을 배울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덕분에 아이덴티티라는 주제를 가지고 토론을 벌이기도 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다양한 힌트를 얻을 수가 있었습니다.
리포트 관련해서 읽은 책은 다음과 같습니다.
김정운,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인문학 콘서트2><노는만큼 성공한다><남자의 물건>
문재인, <운명><문재인이 드립니다><10명의 사람이 노무현을 말하다><그남자 문재인><문재인 스타일><사람이 먼저다>
셋째, 개별 연구
2013년에도 심리학 서적을 통한 멘탈갑 연구는 계속되었습니다. 작년까지 용어나 실험을 중심으로 봤다면, 올해부터는 학자와 분파중심으로 시작하였다고나 할까요. 1월에 살펴본 심리학의 분파는 [긍정심리학] 이었습니다. 창시자 마틴 셀리그만을 필두로, 바버라 프레드릭슨, 로이 바우마이스터, 조지 베일런트 등의 학자군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역시, 새해에는 긍정적이고 밝은 시작이 제격이지요. 연구하는 내내 저에게도 많은 긍정의 기운들과 멘탈갑의 아우라를 전달해 주었습니다.
한편, 강신주 박사님의 철학고전강의를 통해 철학자들의 정신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12월부터 시작해서 1월에 마무리되었는데, 지식으로가 아니라 삶의 나침반으로서 철학자들의 사상을 공부한 것 같아 뿌듯합니다. 그리고 현대사 스터디를 통해 역사 속 인물을 통해 삶의 태도를 배웠습니다. 개인적으로 '하는 것보다 하지 않는것이 중요하다' 와 '도덕성과 유능함은 별개일 수 없다' 라는 명제들을 정립할 수 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결론 및 2 월 계획
이런 저런 목적으로 1월 한달에는 총 21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일부 발췌독이 있었지만, 열심히 읽어왔다고 자부하지 않을수 없네요. (잇힝) 하지만 책은 양보다 질이죠. 재미있고 유익한 공부를 지속적으로 해 가면서, 멘탈갑 스터디를 통해 아이디어와 지식을 공유하고, 멘탈갑 리포트를 통해 삶에 적용하는 법을 배워가겠습니다. 연구는 긍정심리학 분야를 계속 이어가면서 자발성과 동기부여쪽으로 확장시키고 싶군요! 그럼, 모두들 2월에 또 뵙겠습니다!!
ps.
지극히 개인적으로는 만보계 높이는것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2월 한달 동안 만보씩 걸어 한달에 30만보를 찍어보렵니다. 꼬.. 꼭....찍어내고 마.. 말거에요! (내면에서 올라오는 주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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