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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갑추구실/멘탈갑 : 어록

황상민, 결혼할 때 조건을 따지는 사람들에게

by 김핸디 2012. 10. 26.

 

 

'돈 있는 남자'하고, 적어도 '저 남자라면 나를 굶기지 않겠다'라고 판단하는건 전혀 달라요. 지금 그 남자가 돈이 있다면 그건 그 남자의 돈이 아니라 부모의 돈일 경우가 상당히 많거든요. 부모가 부잔데 자식이 부자가 되서 그 상황을 유지할 경우가 얼마나 될 것같아요? 20% 이하에요. 그런데 재미있는건요. 지금 부자로 사는 사람들은, 그 사람의 부모님이 부자가 아닐 확률이 훨씬 많아요.

 

지금 많은 조건을 다 갖춰놓으면 내가 살아가는데 어려움이 조금 덜하지 않겠냐고 그러는데, 그래가지고 힘들게 사는 사람 살펴봐요. 부지기수에요. 지레짐작으로 우리 부모님이 원하는 사람을 내가 따라가야돼, 이렇게 생각하는 젊은 친구들이 상당히 많은데요. 그거는 인생에서 지는거에요. 자기 삶을 미리 포기하는거에요.

 

- 황상민, 색다른 상담소 中

 


 


 

 

나이가 점점 들수록 진정한 관계는 한 사람이 한 사람에게 의지하고 받아주는 관계가 아니라, 1:1의 개개인으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관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결혼을 통해 덕보려는 생각. 관계에서 을이 되면 그만큼 나를 버릴 수 밖에 없습니다. 어떤 사람을 만나도 나 자신을 잃지 않는 갑으로 사시길, 예속되거나 종속되지 않기를, 응원합니다.

 

사람들의 시선이나 부모님의 기대, 이런것이 많이 두려웠던게 사실이에요.

근데요... 나는 내가 제일 중요해요.

 

- 김기덕의 골든디스크 사연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