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협이 뭐죠?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사는 거잖아요.
왜 내비게이션에서 가르쳐주는 대로 가야 하죠?
다른 길로 가도 되잖아요. 예전에는 내비 없어서 못 찾아갔나요?
저는 이런 게 굉장히 짜증이 납니다.
노래방이 생긴 다음부터는 가사를 못 외우잖아요.
세상은 왜 자꾸 뭔가 나한테 주려고 하는 거죠?
주어지는 건 정답이 아니에요. 익숙한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 류재현
그런 말이 있지요. 미국에 고속도로가 생긴탓에 미국사람들은 이제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여행한다 라는 말. 세상이 점점 편리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편리는 나의 능력을 지워가지요. 전화번호를 외울 수 있는 능력, 노래가사를 외울 수 있는 능력, 지도를 보고 길을 찾아가는 능력, 책을 뒤지며 정보를 찾아내는 능력, 무언가를 고쳐보겠다고 이것저것 시도해 볼 수 있는 능력...
기계들이 문명들이 내 것을 대신해주면서 우리는 편리함을 얻지만, 그 만큼 스스로의 능력을 반납하고 살아가는건 아닌지 경계해보게 됩니다. 해라, 가라, 사라. 이런것들을 따라 살면 편하지만, 그 만큼 내 행복을 앗아가는 저주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익숙한 것을 경계하세요. 주어지는것은 정답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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