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멘붕극복실/괜찮아 : 아포리즘

걱정하지 마세요

by 김핸디 2012. 3. 26.


걱정의 40%는 절대 현실로 일어나지 않는다. 
걱정의 30%는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한 것이다. 
걱정의 22%는 사소한 것이다. 
걱정의 4%는 우리 힘으로는 어쩔 도리가 없는 일에 대한 것이다.
걱정의 4%는 우리가 바꿔 놓을 수 있는 일에 대한 것이다.


- 조지 월튼






걱정이 많이 늘고 있는 요즘입니다.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는데 '이걸 끝낸 뒤에는 무엇을 해야할까' 하는 고민이 끊이지 않는 것이지요. 퇴근 후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도 머리가 복잡합니다. 원래 가진건 시간뿐이라 운동도 하고, 영어공부도 하고, 책도 열심히 읽고 그랬었는데... 이제는 시간이 한정되어서 하던일의 일부만 선택해야 하니까 무엇이 가장 나에게 필요로할지, 어떤것이 나에게 가장 소중한 시간이 될지, 이리 재고 저리 재보게 되고요.

물론, 얻는것도 있습니다. 일단은 안정된 수익을 얻을테고, 함께 일하게 되는 사람들과 새로운 만남을 가지겠지요. 하지만, 내가 원해서 시작한 일이 아니라 친구의 부탁으로 갑자기 하게 된 일이라 마음이 조금 찝찝한것은 사실입니다. 출퇴근시간까지 포함해 하루의 대다수의 시간을 이제 일을 하며 보내게 된다고 생각하니, 삶이 통째로 저당잡힌 기분이 들기도 하고요. 회사에서의 시간은 또 어찌나 안가던지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긍정의 힘' 을 잃지 않으려고 합니다. 월급 받으면 그 좋아하는 연극도 보고, 뮤지컬도 보고 할 수 있겠지요. 취업준비하는 시간을 빼앗긴다고 하지만, 이번에 겪는 사회생활 자체를 신입사원으로서의 준비운동으로 볼 수도 있겠구요. 어버이날이 오면 부모님께 적지만 제 나름대로의 용돈도 드릴 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이 아르바이트가 끝나면... 언젠가는 저와 잘 맞는 그런 일자리를 만날 수 있겠죠. 계속 노력할거니까요.

일어나지도 않은 3개월 후의 미래... 몸이 아프거나 가족이 죽는다거나 하는 일이 아닌 누구나 겪는 일상의 피로...  바꿔놓을 수 없고 어쩔 도리가 없을 인생의 파도... 그 모든것들을 걱정하지 말아야 겠습니다. 걱정한다고 무엇 하나 바꿀 수 있는 것이 없으니까요. 맡은일에 충실하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미소를 잃지 않으며, 가족들에게 서로 의지가 되고, 친구들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며 하루하루를 충만하게 사면 그게 '미래를 위한 준비' 가 아닐까요. 저는, 그렇게 믿어볼랍니다. 

오늘에 충실하면 내일은 당당할 수 있을 거라고 :)

  
 

'멘붕극복실 > 괜찮아 : 아포리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통의 무게  (1) 2012.05.02
스스로를 만나는 일  (5) 2012.03.31
가볍게 산다는 것  (1) 2012.03.25
방황하는 인간  (3) 2012.03.20
인생의 풍향계  (0) 2012.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