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입니다.
다큐멘터리를 쭉 보면서 '사람 사는 이야기'를 듣고있습니다. 다큐 3일-택배 편을 보는데 훈훈한 사례들이 나와서 기분이 참 좋네요. 고생하시는 택배기사분들을 위해 박카스로 성의를 표하고, 고구마같은 간식을 챙겨주시는 분들. 저도 다큐를 찍어봐서 알지만... 정말 세상 다녀보면 마음 따뜻하고 좋은 분들이 무척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분들 만나면, 정말 아무리 힘들어도 미소를 짓게 되는 것이지요.
문득, 대학다닐때가 생각이 납니다. 그때 학교를 휴학하고 '인구주택총조사' 조사요원으로 알바를 한적이 있었습니다. 집집마다 방문해서 가구수는 몇명인지, 방은 몇개인지를 조사하는 일이었는데 그 때 정말 얼마나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었는지! 저는 그저 알바일뿐이었는데, 그 때 만났던 분들은 항상 저에게 "나라일로 고생한다"하면서 홍시며, 롤케익이며, 커피며, 과자며, 무척 많은 것들을 챙겨주시곤 했었습니다. (그때를 생각하니 그 마음들이 고마워서 눈물이 날 것만 같네요 ㅜㅜ)
다큐멘터리를 찍을 때도 만나는 분들마다 어찌나 좋은분들 뿐이었는지. 뭐 하나라도 더 챙겨주려고 하시고, 카메라 들고 고생한다고, 이렇게 늦게 끝나서 어떡하냐고, 걱정해주시고 밥은 먹었냐고, 촬영은 아직 많이 남은 거냐고, 엄마처럼 아빠처럼 그렇게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시곤 하셨습니다.
아무리 뉴스에서 나쁜일을 떠들어대도, 흉흉한 사건들만을 전파해대도, 세상을 다녀보면, 수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면, 이렇게 좋은 사람들이 많은 세상이라는 것을... 따뜻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이라는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걸 알기에 저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긍정적인 마인드를 키울 수 있었고요. 사람사는 이야기,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다큐멘터리를 통해서 마음이 훈훈해지는 새벽입니다. (벌써 새벽 2시 30분이네요=_=) 우리가 사는 세상에, 이토록 좋은 사람들. 그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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