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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실

위편삼절, 수불석권, Reading books makes you better

by 김핸디 2014. 3. 3.





저는 이걸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그때부터 우리나라에 있는 PR관련 서적을 다 읽었어요.

- PR전문가, 정용민


서울예전에는 다른 학교에 없는 대본이 참 많아요. 오손 웰스의 <시민 케인>시나리오도 있고, 동랑 유치진 선생이 직접 쓴, 몇 십 년 된 등사본 원고도 있고요. 감히 말씀드리자면 서울예전이 생긴 이래 그걸 다 읽은 사람은 아마 저밖에 없을 겁니다.


- 영화감독, 장항준







소장입니다.


책을 읽다가 문득 저 문구가 생각났습니다. 저도 한 분야에 꽂히면 그것에 대해 파고들면서 탐독하는 스타일입니다. 도서관에 가서 내가 관심있는 분야서가에 딱 선 다음에, 여기있는 책 다 읽어야지- 하면서 다짐을 하곤 했지요. 심리학에 꽂혀있을 땐 심리학 서가를 하염없이 맴돌았고, 국문학에 꽂혀있을 땐 한국소설에 파묻혀 지냈습니다. 서양미술에 빠졌을땐 가로 세로로 왠만한 화가들을 다 섭렵했고, 정치에 관심이 있었을땐 국내외 저서들을 닥치는대로 읽곤 했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제가 책을 엄청 많이 읽었다거나 하는건 아닙니다! 한 분야를 깊게 알기보다는 넓고 얇게만 파왔던게 사실이죠. 그런데 갑자기 '나는 국내에서 출간된 00분야의 책을 다 읽었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지금으로서는) 그게 마케팅 서적이 되겠네요. 


아마 요즘 같아서는- 아무리 열심히 책을 읽어도, 한 분야의 책을 모두 읽는다는 건 불가능한 일일겁니다. 그러나 어느 분야든- 내가 알고싶고, 궁금한 한 분야의 지식을 쌓아올린다는 것은, 무척 멋진 일인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독서!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이 얼마나 아름답고 우아한 행위란 말입니까! 3월입니다. 모두,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위편삼절, 수불석권, Reading books makes you be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