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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실

<강신주의 맨얼굴의철학 당당한인문학> 밑줄긋기 5

by 김핸디 2013. 12. 13.



1. 도미노가 안 넘어지려면 중간에 하나가 빠져야 되잖아요. 각자가 자기 감정에 대해서 생각을 하고 그 감정에 당당해야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는 거예요. 사장이 이상한 소리를 할 때 부장이 '아니에요. 어떻게 그래요?' 라고 하면 그게 밑으로 안 내려간다고요. 안 그러니까 그게 밑으로 내려가잖아요. 말단 직원에 와서 보니까 말도 안 되는 일인 거예요. 이걸 어떻게 하나 싶은. 위에서 끊었어야죠.


2. 옳다고 해서 사람이 하지 않아요


3. 책 읽는 것은 다 우연이에요.


4. 원래 시작은 미미해요. 끝이 창대해야 좋은 것이고.


5. 인생은 만나고 마주치며 지내는 시간이 반, 그리고 그것을 추억하는 시간이 반이에요.


6. 벚꽃이 열흘 반짝 피어도, 나머지 기간은 볼품엇는 시커먼 나무로 있어도 그 기억때문에 나머지 시간을 견디는 거잖아요. 겨우 열흘 남짓한 그 시간 때문에 벚나무라고 불리는 거예요.


7. 위로는 자기 삶을 살고 있는 한 존재가 거의 유사한 고통에도 불구하고 밝은 모습을 띄고 있는 걸 볼 때 와요.


8. 고통의 깊이에서 글이 나와요.


9. 저지른 다음에 반성하고 '어디서 잘못됐지' 하고 고민해야 하는데, 해보지도 않고 고민만 해요.


10. 남들과 똑같은 경험을 하면 자기 자신의 고유성을 찾기 힘들거든요.


11. 돈이란 게 묘해서 순간의 고통은 줄여주지만 경험은 안 생기게 해요.


12. 결혼은 내 것을 내려놓는 것이 아니라 내 것을 주장하는 거예요. 나중에 이혼을 해보면 알아요. 위자료, 바로 돈으로 환산해요.


13. 보통 자기들이 압박당하면 비겁하게 '선생님은 행복해요?'라고 물어보거든요. 제가 화날 때는 이렇게 얘기해요. '그러면 내가 불행하다면 너희들은 내가 한 얘기를 안 지킬 거냐? 옳은 것은 옳은 거다. 선생이 못 했다고 해서 옳은 것이 그런 게 되지는 않는다. 철학이 필요한 것은 옳은 것은 옳다고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