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4 진중권, 자기욕망이 곧 진정한 권력이다 전자는 자기에 대해 욕망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자신은 남한테 인정을 받아야 되고, 다른 사람에게는 권력을 행사합니다. 생색을 내면서 살아요. 후자는 권력투쟁 같은 것에 관심없고 공부만 하거든요. 그러니까 오히려 그게 진정한 의미의 권력이 됩니다. 자기가 확실한 사람들이지요. 자기에 대한 욕망, 자기를 긍정하는 사람들은 남한테 인정을 받을 필요가 전혀 없어요. 왜냐하면 내가 나를 인정하거든요. 뭐가 더 필요합니까? - 진중권 2013. 4. 2. 진중권, 용기를 가지세요 용기를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사실 이상하게 낙관적이었어요. 제가 유학 갈 때도 학교에서 쫓겨난 상태에서 갔고, 학위를 따봤자 받아줄 데도 없었어요. 지금도 서울대 같은 데선 아예 강의 자체가 안 들어오잖아요. 그래도 저는 공부하고 싶어서 했거든요. 그런데 나중에 하다 보니까 통하더라고요. 마찬가지로 여러분도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 진중권 2013. 3. 10. 진중권, 획일성과 1% 대학생들을 보면 완벽히 획일적이에요. 졸업학점 평균이 대충 3.7이라고들 해요. 옛날에 3.7이면 단과대 수석이었어요. 그 다음에 스펙 관리라고들 하죠? 똑같아요. 학점 관리하고, 토익 점수, 인턴활동 아니면 봉사활동 몇 개. 수십만 대학생들의 포트폴리오가 완벽히 일치한다는 거예요. 그것은 뭘 말하느냐 하면, 언제라도 다른 사람과 교체될 수 있다는 거예요. 나사니까요. 대량생산되는 나사니까.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결코 다른 사람과 대체될 수 없는 자기만의 전공, 스페셜리스트 있죠? 그 영역을 확보해야 됩니다. - 진중권 예전에 읽었던 한겨레 특강을 다시 읽고있는데... 소름이 다 돋네요. 사실은 이 책을 대학 다닐 때 읽었습니다. 그런데 대학 졸업할 때 제 상태가 딱 저랬어요. 학점 3.8, 토익 900.. 2013. 2. 19. 진중권, 자동사의 욕망 타동사의 욕망이 아니라 자동사의 욕망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타동사의 욕망일 때는 바깥에서 회유나 위험, 예컨대 "너 밥줄 끊어버릴 거야", 아니면 "이거 해줄게" 라고 하면서 사람을 망가뜨리잖아요. 그런데 아예 그걸 포기하고 살면, 협박받을 것도 없지요. "밥줄 끊을 거야" 그러면 "끊어봐", 또 "이거 해줄게" 그러면 "너나 과자 많이 사 먹어" 라고 이야기하면 됩니다. - 진중권 제가 요즘 아르바이트를 합니다. 친구 축의금 내려고 시작한건데 일이 편해서 그냥 계속 하고 있어요. 인생은 2모작이라는 평소 신념도 있고요. 하여간 제가 하는 일이 초등학생을 가르치는 일인데, 거기에 진짜 못말리는 학생이 한 명 있습니다. 보통 교육이라는것을 할때는 당근과 채찍이 필요하잖아요. 저는 주로 당근을 많이 쓰는편이.. 2012. 11.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