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영주2 변영주, '모든 일에는 게임값이 있다' 감독도 사실 벌이가 일정하지는 않을 것 같다. 그런 면에서 문화예술을 한다는 것이 때로 고통스럽지는 않나? 이제 영화도 좀 잘됐는데 그렇게 말할 수는 없는 것 같다.(웃음) 기본적으로 나는 삶이 불안정한 것이 무섭거나 억울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해야만 하는 일을 선택한 사람과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한 사람이 있다. 부모님을 부양하기 위해 직장을 선택하고 돈을 버는 사람과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한 사람과 삶의 안정성이 같으면 정말 거지같은 나라 아닌가? 나는 내가 삶의 안정성이 떨어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은 각오하고 시작한 일이다. 잘 먹기도 하면서 하고 싶은 일도 한다는 것은 솔직히 웃기는 일이 아닌가. 그건 무슨 시건방인가. 그럼 세상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만들고 .. 2012. 10. 8. 변영주, 두드림 中 '인생은 길다. 더~럽게~ 길다' 제가 스무살이나 서른살에 생각했던 마흔살은 되게 재미없을줄 알았어요. 근데 마흔살이 됐는데, 여전히 인생은 불안하고 내일일은 모르겠고, 읽고 싶은거 보고 싶은거 하고싶은게 너무 많은 거에요. 젊은 친구들은 모르겠지만... 스무살에서 마흔살까지의 개인의 20년이라는건 조선왕조 500년보다 길어요. 첫 사랑, 첫 직장, 첫 이별... 모든게 그 나이 때 있어요. 근데 이 짓을 한 번 더 한다는거에요. 60살까지... 야, 인생 정말 더럽게 길다. 시간은 화살처럼 빠를지 몰라도, 인생 자체는 정말 더럽게 길다. 오케이. 궁금한게 있는한 나는 신날거야. 갑자기 불안한게 없어졌어요. 여러분들은 하고싶은게 있긴 해요? 그럼 뭐가 걱정이에요. 하고싶은게 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많은걸 가진건데... 실패하면 어때요... 2012. 3.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