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숙6 [멘탈갑 리포트] ⑪-2 '자신의 능력만으로만 살아가는것은 바보다' 고전평론가 고미숙 수유너머에서 시작한 그녀의 인생은 그녀의 표현대로라면 하나의 ‘인생역전’ 이었다. 로또도 아니건만 인생역전이라니, 대체 그녀의 삶의 공동체는 어떠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일까. 공동체야 말로 우리 시대 최고의 생존전략이라 할 수 있다. 함께 살면 비빌 언덕도 많고, 당연히 물건들의 순환도 원활하게 이루어진다. 우리 연구실만 해도 서울 한복판에 있지만 2,30대 독신 회원들의 경우, 50~60만 원 정도면 한 달을 너끈히 살아갈 수 있다. 서울 중산층의 기준으로 본다면 거의 5분지 1도 안되는 수준이다. 오해하지 마시라. 절대 금욕적으로 살지는 않는다. 하루 종일 풍성하게 먹고, 무엇보다 하고 싶은 공부를 원없이 한다. 사람들이 모이면 이런 식의 환율인하는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다. 고미숙에게 공동체란 첫.. 2013. 2. 19. [멘탈갑 리포트] ⑪-1 '공동체야 말로 최고의 생존전략이다' 고전평론가 고미숙 멘탈갑 연구소는 제 11대 멘탈갑으로 고전평론가 고미숙을 선정한다. 프로필 명랑한 글쓰기와 유쾌한 강연을 지향하는 고전평론가. 연암 박지원과 임꺽정을 사랑하며, 앎이 삶을 구원한다고 믿는다. 사주명리학적으로 '조직운' 과 '공부운' 밖에 없이 태어났는데, 묘하게도 그 두 가지 운을 마음껏 누리며 살아가고 있다. 삶은 대체로 시험과 닮았다. 몇 개의 선택지 중에 답을 고르면 되는 구조라는 것이.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크건 작건 선택을 한다. 대체로 부모님의 선택에서 자유롭지 못하지만, 성인이 되어갈수록 ‘나의 선택지’ 가 생겨나기 시작한다. 어느 대학을 갈지, 어느 전공을 할지, 어떤 직장에 갈지, 누구를 만날지. 어떤 선택은 죽을 만큼 힘들고 또 괴롭지만, 서너 개 중의 하나를 골라서 간다는 점에서 그 .. 2013. 2. 19.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