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감사노트5

1122 감사노트 0. 코칭 교수님이 점심을 사주셨다. 잇힝, 좋아라. 감사히 잘 먹었다. 1. 새로운 친구를 사귀었다. 나도 한 '파란만장' 하는 삶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녀의 삶은 영화로 바로 만들어도 될만큼 버라이어티하고 재미있었다. 남녀상열지사에 관한 그 해박한 지식과 글로벌한 삶이라니! 입만 열면 '오!!!' 하고 감탄이 흘러나오는 이야기들이 앞으로 더 기대된다. 늘 느끼는거지만, 강남청년창업센터에는 진짜 독특하고 개성있는 '인물' 들이 많은 것 같다. 2.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이 그런 말을 했다. '하루 삶 속에서 기분좋은 시간이 길면 길수록 행복한 사람이다' 라고. 하여, 나는 오늘 나를 기분좋게 하는 것들을 세부적으로 적어보았다. 그리고 이것을 '매일 할 수 있는 일' '일주일에 한번 .. 2012. 11. 22.
1105 감사노트 1. 강철대오 구국의 철가방. 오랜만에 조조로 영화를 봤다. 정말 아무도 없이 나 혼자였고, 그래서 어쩜 감동은 두 배였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영화를 보고 웃었고, 결국엔 울어버렸다. 누군가를 좋아한다는건 저런거겠지, 싶은 감정들. 너무도 젊은 나이에 혁명을 입에 올리며 투쟁을 해야만 했던 슬픈 시대. 영화의 평점은 별로인것 같더라마는, 나에게는 정말이지 좋은 영화였다. 나이가 들수록 좋은것은 나 스스로 '내가 좋아할 만한 영화' 를 잘 알게 된다는 것이다. 여러 번의 임상실험 결과, 나는 내 취향을 분명히 알고 있고, 취향대로 선택한 영화를 만나는것은 그 영화의 흥행성적이나 평점과는 무관하게 나에게 크나큰 만족을 준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세상엔 얼마나 많은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나에게는 너.. 2012. 11. 6.
1102 감사노트 1. 친구와의 대화. 외국에 사는 친구와 전화통화를 했다. 우리는 '그 사람의 말과 행동은 얼마든지 다를 수 있다' 라는 주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삶에서 구린구석이 많은 사람일수록 그 죄책감을 상쇄하기위해 경건한 종교활동에 심취하는 경우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얼굴 본 지가 몇년이 다 되다가지만, 그래도 늘 우리는 어제만난 사람처럼 반갑게 수다를 떨고 서로의 말에 공감을 하곤 한다. 내 마음을 알아주는 친구가 있다는것은 얼마나 감사한일인지! 2. 불금의 치맥. 금요일마다 센터에서 있는 비즈니스 영어 강의를 마치고, 몇몇 사람들과 치맥 자리를 가졌다. 하림에서 운영하는 디디치킨은 어쩜 그렇게 맛있는걸까. 1차로 맛에 감탄하고, 2차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즐거운 시간들을 보냈다. 우리는 우리를 .. 2012. 11. 3.
1031 감사노트 1. 따뜻하다. 추워죽겠는데 뭔 소리냐고 할지 모르지만, 모든 부재는 존재를 강하게 드러내는 법. 날씨가 추워질수록(온기가 없을수록) 실내에 온기를 느끼고 기분이 좋아진다. 버스 안이 따뜻하고, 지금 내가 이글을 쓰고있는 집안이 따뜻하고, 사무실이 따뜻하고, 식당이 따뜻하니 어찌 감사하지 아니한가. 지금 이 순간, 엉덩이가 뜨근한게, 정말 좋다. 2. 한 몫 챙겼다. 할로윈이랍시고, 삼지창을 들고 센터를 돌아다니며 사탕을 갈취했다. 내가 가져간 호박바구니에 과자랑 초코바등을 담아서 주고, 주는만큼 또 받았다. 어떤분은 마카롱을 주셨고, 어떤분은 오예스를 주셨으며, 어떤분은 에이스를 주셨다. 한바퀴 돌고나니 퍼준만큼 가득 채워진 호박바구니는 어찌나 나를 뿌듯하게 하던지. 이걸 핑계삼아 웃고 떠들던 순간, .. 2012. 1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