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내면 지고, 울면 지는거에요.
그런데 무엇보다 재미없으면 지는 거 같아요.
- 가수 신해철
소장입니다.
오늘은 서울시청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의 추모문화제에 다녀왔습니다. 추모문화제라는 성격을 생각해서, 조용한 노래들이 오고갈거라고 생각했는데... 왠걸. 무대에 오른 첫번째 가수 신해철은, '재미없으면 지는거 같아요' 라는 말을 전하면서 방방 뛰는 라이브를 선보이더군요. 신나게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고선 그는, 이렇게 당부했습니다. '잘 삽시다. 우리가 이기는 방법은 쩨쩨해지지 않는 것, 웃으면서 더 잘사는 것이에요.'
장기하의 <별일없이 산다>를 보면 이런 가사가 나오지요.
니가 들으면 십중팔구 불쾌해질 얘기를 들려주마.
오늘 밤 절대로 두 다리 쭉 뻗고 잠들진 못할거다
그게 뭐냐면.
나는 별일 없이 산다. 뭐 별다른 걱정 없다.
나는 별일 없이 산다. 이렇다 할 고민 없다.
사실, 대선도 졌고 노무현 대통령은 세상을 떠나셨고... 제 입장에선 마음이 허한 게 사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우울한 표정 지으며 살아간다면, 한숨 쉬며 살아간다면... 좋아할 사람은 누구일까요. 결국, 누군가의 좋은일만 시키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요? 이럴 때일수록 재밌게 살아야죠. 툭툭 털고, 짓밟으려고 해도 기죽지 않으면서. 성공을 못해도, 돈이 많지 않아도, 실패가 올지라도, 그 모든것에서 '재미있는 삶' 을 찾아가면서. 그런 사람이이야말로 정말 강하고 행복한 사람이 아닐까요.
때때로 화날 일, 부러운 일, 울고 싶은 일, 있을겁니다. 있겠지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있게' 살아야겠습니다. 그러리라고 다짐해봅니다. 신해철의 말마따나... 장기하의 말마따나... '재미없으면 지고, 재미있으면 이기는' 것일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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