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사람들은 자기가 처한 상황(프레임)에서 세상을 바라본다고 합니다. 힐링 캠프 김정운 교수 편을 보면서, 저 역시 제가 처한 상황과 과련되는 내용들이 아무래도 귀에 쏙쏙 들어오더군요.ㅎ 다시 보니 주제가 심지어 "남자의 문제를 말하다" 였군요. 그러나 지금 제가 여러분과 함께 하고 싶은 내용은 위에 주제와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ㅎ
1. 당당해지기
모국어가 아닌 다른 언어로 생활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의 위축되곤 합니다. (저 역시도요) 내 발음이 거슬리면 어쩌냐, 내 의견이 잘 전달되지 않으면 어쩌냐... 별별 걱정을 다 하게 됩니다. 더불어 영어 혹은 불어를 잘 하는 친구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왜 나는 저렇게 말하지 못할까 하고 자책을 하게 되지요. 따지고 보면 그들이 영어, 불어를 잘하는 것이 당연함에도 불구하고 말이에요.ㅎㅎㅎㅎ 김정운 교수는 100명이 수강신청했지만, 미모의 여자교수가 아니라서 (유럽에서는 주로 예쁜 여자들이 Kim이란 이름을 갖고 있다고 하더군요.ㅎㅎㅎ), 또 자신의 독어발음 때문에 결국에는 8명만 남았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기죽지 않고 남은 8명에게 당당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중 4명은 교수가 되었고, 그 중 한명은 Harvard 대학 교수가 되었다고 하네요. 사실 제 스마트 폰으로 기사를 읽었을 때, 프레젠테이션을 앞두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 기사 읽고 그냥 마음의 위안을 얻었어요. 조금은 저를 당당하게 프레젠테이션 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고 해야하나.ㅎ
2. 과정을 즐겨라.
저 역시도 과정을 즐기기 보다는 결과에만 연연해 했던 것 같아요. 단적인 예로, 영어, 불어를 못하는 것이 당연함에도 불구하고, 영어, 불어를 잘하는 결과만 추구하다 보니, 그 과정에서 오는 스트레스에 짜증 지수 상승. 오히려 그 과정을 즐기려 노력하다 보면 마음도 편해지고, 오히려 즐겁게 배울 수 있을 텐데 말이죠.ㅎㅎㅎ 공부도 직장생활도 마찬가지 인 것 같아요. 성적에만 연연해 하다보니 배우는 과정에서 오는 사소한 즐거움을 놓치게 되고, 시험만 잘 보면 된다는 생각에 오히려 진짜 공부는 자꾸 못하게 되는 것 같네요. 어찌 보면 다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살다보면 잊게 되잖아요.ㅎㅎ 오늘 이 분이 다시금 리마인드 시켜줘서 고맙고, 우리 앞으로라도 과정에 초점을 맞추려 노력해요.ㅎ
3. 정점을 찍지 마라.
이어령님이 "김교수 정점을 찍지 마. 그러면 내려오는 길 밖에 없어"라고 말씀하셨다고 해요. 정점이 보이면 옆으로 가라면서.ㅎ 저는 끊임없이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 도전하며 살라는 말처럼 들렸어요. (과잉 해석?!)ㅎㅎ 우리는 성공하는 삶을 바라지만, 사실 성공 뒤에 남은 것이 뭘까 생각해 보면 정말 내려오는 길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어차피 내려올 길 뭐하러 구치피 올라가냐는 말도 있지만, 때론 힘들고 어렵지만 은근히 올라갈 때 재미가 있잖아요.ㅎㅎㅎ 그냥 좋아하는 일을 찾아 열심히 올라가다 보면 정점이 보이고, 또 다시 그때 내려가는 게 무서워서 아둥바둥 살기 보다는, 또 다른 정점을 찾아 도전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 도전해 보아요~ㅎ
4. 반성적 거리를 둬라.
흔히 사람들이 여행을 떠나는 이유가 익숙한 상황에서 벗어나 낯선 환경에서 새로운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싶기 때문이지요. 저 역시도 이 곳에 와서 제 자신에 대해 많이 돌아보게 되었어요. 내가 이런 애였나? 이런 생각도 하네. 기타 등등등. 어찌 보면 지금 이 순간이 힘들기도 하지만, 오히려 그런 시간에 우리 자신에 대해 더 많이 돌아보게 되는 것 같아요. 생각의 전환이라고 하잖아요.ㅎㅎ 그래서 저도 불평 불만을 하기 보다는, 오히려 이 시간들이 내가 나에게 주는 '반성적 거리'이다. 나에 대해 끊임 없이 생각하고 고만하자, 라고 마음 먹게 되었답니다.ㅎㅎ
개인적으로 그냥 재밌게 잘 봤어요. 워낙 토크쇼를 좋아하기도 해서.ㅎㅎㅎ 안 보신 분들도 한 번 보세요. 배울 것도 많고 말도 잘 하셔서 덤으로 웃기기까지.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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