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입니다 여러분 :)
2012년이 시작되는 1월부터 멘탈붕괴가 찾아오는 바람에 그 동안 아무런 글도 못 올렸네요. (죄송합니다!)
그래도 소장님이 올려주시는 좋은 글들과 생각들에 많은 힘을 얻고 이렇게 다시 돌아왔습니다. (쨘!)
어느 순간 제 자신을 돌아보니, 소심하고 사소한 것에 울고 불고 난리를 치는 저를 발견하게 됩니다. 제가 언제 이렇게 소심해졌나 싶기도 하고, 이게 뭐라고 별 것도 아닌 일에 우울해 하나 싶기도 하고. '영어'를 못하는 아이로 취급받을 까봐 조마조마해 하고. 괜시리 영어나 불어 잘하는 애들을 보면 부럽고, 거기에 한 걸음 더해 영어, 불어를 완벽하게 하지 못해 서러워서 울고. 진짜 언어가 뭐라고.ㅎㅎㅎㅎㅎㅎㅎㅎㅎ
지금은 천천히 또박또박 저의 의견을 개진하려 노력중에 있습니다. '언어가 뭐라고'라는 마인드로.ㅎㅎ 사실 예전에는 그룹으로 토의하면 뭔가 방해가 될까봐, 흐름을 끊을까봐, 오히려 입만 꾹 다물고 있었거든요. 그리고 집에와서 짜증나고 슬퍼서 한바탕 눈물 바다.
수업 뿐만이 아니라 인터뷰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영어로 인터뷰를 한다는 압박감에 심장 터지는 줄 알았거든요. 한 명 뽑는 자리에 14명이 못였고, 더군다나 케네디언을 선호한다는 정부기관. 뭐 솔직히 안될줄은 알았지만, 막상 안되니 또 폭풍 눈물. (생각해보니 정말 밤마다 울었던 것 같네요;;;;;)
그런데 Plan A가 실패로 돌아갔다 해도, 인생에는 Plan B라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솔직히 말하면 아직 저에게 Plan B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예전에는 Plan A 만을 바라보며 이게 안되면 인생 끝나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여러 번의 실패를 거듭하면서 배운 사실 한 가지는 또 그렇게 다른 기회와 선택이 찾아온다는 것. 실패했다고, 성공하지 못했다고 해서 낙담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소장님과의 통화에서도 배웠고요. (땡큐 베리 머취 소장님!ㅎ)
저도 4년 동안 언어 때문에 전전긍긍했는데, 지금은 그냥 놓아버렸습니다.ㅋㅋㅋㅋ 그냥 말만 통하면 다 되는 것이니. (이 긍정적인 자세!ㅋ) 더불어 여름에 제가 원하는 곳에서 일을 못하게 되어버렸기에, 그냥 현재 하고 있는 일 계속 하고 여름 학기 수업 들으며 또 다른 Plan A를 생각해 보려 합니다. 덧붙여 Plan B와 함께. 인생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기에, 혹시를 대비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설사 Plan A가 실패하고 Plan B로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이더라도 그게 결코 '실패'를 의미하는 것은 아닐테니깐요. 또 압니까? 혹시 Plan B가 진짜 저의 꿈이었을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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