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시 할아버지1 나는 한국의 집시다, 백동화 할아버지 산속에 왠 할아버지가 한 분 계십니다. 딱 보기에도 도인같은 풍모. 방송국에서 '여기 좀 특이하신 분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찾아왔어요' 라고 전하자 허허 웃으며 말하십니다. '내가 특이하긴 하지' 한 겨울 눈밭에 누워 노래까지 부르시는 할아버지. 대체 이 할아버지는 뭐하시는 분일까요? 오늘의 주인공은, 백동화 할아버지. 6년 차 방랑자로 살고계신 자칭 '집시 할아버지' 십니다. 할아버진 트럭 하나를 개조해서, 전국을 유랑하고 다닙니다. 식사는 자급자족으로. 산에서는 칡뿌리를 캐서 드시고, 바다에선 굴을 채취해 '해물라면'을 만들어 드십니다. 여가생활은 서예 및 시조읊기. 저수지를 찾아 아이처럼 뛰어놀기도 하십니다 ㅋㅋㅋ 할아버진 오랫동안 한 가정의 가장이었습니다. 버스기사 생활을 하시며 초단위로 쫓기는 .. 2013. 3.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