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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성2

[멘탈갑 리포트] ⑭-2 '창업과 출마와 낙선을 해 보라' 건축가, 김진애 1편에 이어 계속... 경험은 언제나 이론을 이긴다 창업. 말 그대로 일을 ‘만들어’ 낸다는 뜻이다. 주어진 일도 하기에 벅찬 상황에서, 김진애는 일을 만들어냈다. 아무리 그녀라지만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지금도 창업이라는 말에는 취직과는 비교도 안 될 만한 무게가 있다. 하물며 그녀가 처음 창업했던 20여 년 전에는 어떠했을까. 그녀와 함께 일했던 사람들은 대개 대학교수가 되었다. 일부는 다시 연구원이 되기도 했다. 박사출신 공기업 연구원. 안락한 우리를 박차고 야생으로 나온 이는 그녀 하나뿐이었다. 왜 였을까. 이유는 간단했다. 가고 싶은 데가 없었으니까. 하고 싶은 일이 주어지지 않았으니까. 그렇다면 만들어내야지, 별 수 있나. 모든 발명은 필요에서 나온다. 필요가 곧 발명의 어머니인것이다. 일도 .. 2013. 4. 3.
[멘탈갑 리포트] ⑭-1 '내 존재의 근간은 야썽이다' 건축가, 김진애 #김진애의 야썽(야성) 세상엔 이해할 수 없는 것 투성이다. 왜 똑같이 밥을 먹는데 나만 살이 찌는지, 왜 나이들수록 시간은 더 빨리가는지, 왜 나보다 일을 못하는 동기가 승진은 먼저하는지...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로 의문은 늘어날 수 있겠지만 내가 유독 오랫동안 궁금했던 것은 이런 것이었다. 왜, 사람들은 해병대 캠프 같은 것을 가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됐다. 돈 주고 고통을 사는 꼴이라니, 대체 왜? 그냥 살아가는 것만으로 삶은 때때로 너무나 고되지 않은가. 현빈이 해병대에 지원한다고 했을 때도 의아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아니, 도대체 왜? 물론, 해병대로 가는 현빈. 멋있었다. 하지만 대중의 ‘멋있다!’ 라는 반응을 위해 자신의 2 년을 혹독함의 구렁텅이로 몰아넣다니! 아무리 대중의 관심을.. 2013. 4.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