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칭포슈가맨1 문재인, 하루하루를 함부로 살 수 없는 이유 음악을 듣는데도 체력이 필요하나 봅니다. 분명 젊은 시절 즐겨 듣던 음악인데, 나이가 드니 템포 빠른 음악을 들으면 몸에 힘이 들어갑니다. 자연스럽게 클래식이 편안해집니다. 음악과 작곡가를 연결 지으려 하지도 않고, 연주자나 제목을 맞추려 하지도 않고 그냥 틀어놓고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에 위안이 됩니다. 내가 알지 못하는 저 먼 옛날의 누군가가 2012년의 나에게 위안을 준다는 것, 참 근사하지 않습니까?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누군가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 세상은 내 의지와 무관하게 촘촘한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 참 신기한 일이기도 합니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백년 후쯤에 핀란드 어느 마을에 사는 소녀에게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가 하루하루를 함부로 살 수 없는.. 2013. 1.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