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즈음에1 서른 즈음에 소장입니다. 노래방에 다녀왔습니다. 루이암스트롱 모창으로 La vie en rose를 불렀습니다. 발랄하게 뛰어다니며 시크릿의 별빌 달빛도 불렀습니다. 두손으로 마이크를 잡고 노영심의 그리움만 쌓이네도 불렀습니다. 그리고, 분위기가 한창 무르익을 즈음에 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김광석의 서른즈음에. 이십대 초였나, 노래방에서 이 노래를 똥폼재고 부르면서 그랬었습니다. 이 노래를 노래방에서 부르는데 눈물이 그렁그렁해지면 그때는 진짜 '서른즈음에' 가 다가온 거라고. 아직 그렁그렁하지는 않았지만, 마음이 찌르르 하고 울리기는 했습니다. 노래가사처럼 내가 떠나온것도 아닌데, 떠나 보낸것도 아닌데, 어느새 이 자리입니다. 그닥 나이듦이 싫거나 두려웠던적은 없지만, 훌쩍 눈앞에 다가오고있는 서른이라는 나이에는 왠지.. 2011. 12.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