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림2 윤석화, 죽을 용기로 했던 간절한 기도 남편이 뜻하지 않게 어려움을 겪게 됐어요. 재산도 다 날아가고... 무엇보다 경제적인 어려움이 너무 컸어요. 그때 저는 혹시 우리 남편이 자살하면 어떡할까... 걱정할 정도 였거든요. 근데, 저도 나름대로 어려운일이 참 많은데... 기댈곳이 없더라고요. 그렇게 계속되는 어려움속에서 뮤지컬 제작을 꿈꾸게 되었어요. 그 당시만해도 투자의 개념이 제대로 서있는게 아니어서,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고 아무 대책도 없이 투자자를 내쳤어요. 그런데 막상 내치고 나니까 도저히 1억이라는 돈이 없이는 더이상 이 배가 나갈 수가 없는거에요. 그러니 제가 얼마나 막막했겠어요. 제 자신이 한심하고 비통하고, 앞길은 깜깜하고... 그래서 솔직히 그 때 제가 20층 건물을 찾아다녔어요. 한강을 그냥 들이받아볼까, 별의별 생각을 다.. 2012. 5. 9. 변영주, 두드림 中 '인생은 길다. 더~럽게~ 길다' 제가 스무살이나 서른살에 생각했던 마흔살은 되게 재미없을줄 알았어요. 근데 마흔살이 됐는데, 여전히 인생은 불안하고 내일일은 모르겠고, 읽고 싶은거 보고 싶은거 하고싶은게 너무 많은 거에요. 젊은 친구들은 모르겠지만... 스무살에서 마흔살까지의 개인의 20년이라는건 조선왕조 500년보다 길어요. 첫 사랑, 첫 직장, 첫 이별... 모든게 그 나이 때 있어요. 근데 이 짓을 한 번 더 한다는거에요. 60살까지... 야, 인생 정말 더럽게 길다. 시간은 화살처럼 빠를지 몰라도, 인생 자체는 정말 더럽게 길다. 오케이. 궁금한게 있는한 나는 신날거야. 갑자기 불안한게 없어졌어요. 여러분들은 하고싶은게 있긴 해요? 그럼 뭐가 걱정이에요. 하고싶은게 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많은걸 가진건데... 실패하면 어때요... 2012. 3.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