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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수업4

<강신주의 감정수업> 밑줄긋기 3 1. 속물은 속물을 만나고, 진지한 사람은 진지한 사람을 만나는 법이다. 2. 무엇인가를 희망했다. 그런데 그 희망했던 것보다 사태가 더 좋게 펼쳐진 것이다. 바로 이럴 때 우리는 환희를 느낀다고 스피노자는 이야기한다. 2014. 1. 13.
<강신주의 감정수업> 밑줄긋기 2 1. 그것 없이는 자신이 제대로 존재하기 어려울 때만이, 우리는 그것을 필연적인 만남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다른 것이 그 자리를 대체할 수 있어서 그것 없이도 살 수 있다면, 그것은 우연인 것이다. 2. 끌림이 나의 과거 상태에 의존한다면, 사랑은 나의 본질과 관련되기 때문이다. 비유하자면, 어떤 음식이 배가 고파서 맛있다고 느끼는 것과 내 입맛에 맞아서 맛있다고 느끼는 것은 질적으로 다른 것이다. 그러니까 허기짐이 없을 때에만 내 입맛에 맞는 음식을 찾을 수 있는 것처럼, 누군가를 사랑하기에 앞서 나의 삶 자체가 지나치게 불행한 건 아닌지 점검해 봐야 한다. 다시 말해 끌림을 사랑으로 착각하지 않으려면, 우리의 삶이 어느 정도는 행복하도록 스스로를 배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2014. 1. 12.
<강신주의 감정수업> 밑줄긋기 1. 자발적인 노예 상태에 빠지는 것, 이것이 바로 사랑이다. 2. 구체적으로 말해볼까. 누군가를 만나 과거보다 더 완전한 인간이 되었다는 느낌을 느낄 때, 우리는 사랑에 빠진 것이다. 3. 나는 원래 비겁하거나 원래 대담하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오직 위기를 감내하려고 할 때에만 용기와 대담함은 빛을 발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아무도 모를 일이다. 내가 번지점프대에서 서는 것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 앞으로 발을 내딛을지, 뒤로 물러날지 말이다. 분명한 것은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앞으로 발을 내딛을 가능성이 더 커진다는 사실뿐이다. 4. 돈에 대한 갈망에서 빠져나올 방법은 있을까? 그것은 나름대로 최적생계비를 생각하며 돈을 버는 것이다. 돈을 목적의 자리가 아니라 원래 자리, 그러니까 수단의 자리로 만들.. 2014. 1. 12.
사랑과 과대평가 소장입니다. 살다보면 면접을 봐야할 때가 있고, 또 떨어질 때가 있습니다. 그 때마다 제 친구 김모양은 코끼리같은 분노를 방사하며 이런 말을 내뱉곤 했습니다. "야 솔직히 니가 골라가는거지, 그 회사들이 너를 이래라 저래라 한다는 건 정말 웃긴 일이야. 니가 뭐가 모자란다고! 진짜, 눈깔들이 썩었어!" 이쯤되면 제 아무리 '난 짱이야' '난 최고지' 하며 나르시즘을 풍부히 지니고 있는 저라지만, 조금 민망해지고야 맙니다. 그러나 김모양은 폭풍분노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미친거 아니야? 너한테 그런 말을 했어, 걔들이?" 이번 주에 서점에 들렸다가 강신주 박사님의 을 읽었습니다. 처음으로 펼쳤던 부분이 '과대평가' 에 관한 부분인데, 거기 이런 말이 나오더군요. '사람을 객관적으로 본다는 것이 꼭 좋은 일.. 2013. 1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