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사랑하고, 연구하라!
안녕하세요, 소장입니다.
무척 오랜만이네요.
언제나 그랬듯 불쑥 혼자 시작했던 블로그, 생활이 바빠 잊고 지냈는데,
오늘 정혜신 박사님의 책을 읽다가 다시 연구소 활동을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간의 근황을 잠깐 말씀드리자면
회사는 여전히 잘 다니고있고, 최근엔 복싱을 시작했습니다.
책도 영화도 열심히 보고 있구요, 더할나위 없이 건강하죠 (몸무게 역시!)
그렇지만 신기하게도 인생의 고민은 언제든 찾아오고,
심리적으로 힘든 일도 지속적으로 반복되더군요.
때로는 인간관계, 때로는 경제적 어려움, 때로는 업무 스트레스 등등으로
마음이 불편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는 일들이 계속해서 밀어닥쳤습니다.
그때마다 저에게 도움이 됐던것은 주변의 친구들...
그리고 우습게도 이 블로그였어요.
내가 써놓은 글, 내가 모아둔 글들을 보며 마음을 다지기도 하고-
또 강연이나 책을 찾아보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오늘 책을 읽다가 이 구절을 보았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종의 트라우마죠.
그러나 트라우마도 특수한 정신질환이 아니라 우리 삶의 문제입니다.
일상에서 누구든 접할 수 있는 삶의 한 과정이죠.
이런 일을 겪은 주위 사람을 돕는것을 특수 전문가에게만 맡기는 것은 과도한 '일상의 외주화'가 아닐까요?'
- 정혜신 <사람공부> 중
그렇습니다.
우리 삶에는 언제나 툭툭 슬픔과 아픔이 묻어나오죠.
그러나 그것은 특별한 '문제' 가 아닌 누구나 겪는 '일상' 입니다.
심리학자도 아니고, 정신과 전문의도 아니지만-
저와 제 연구소가 필요하다면 바로 우리가 겪는 숱한 문제들이
바로 우리의 '일상' 이기 때문일겁니다.
전문가는 필요합니다. 그러나 일상을 나누고 보듬어갈 누군가도 필요하죠.
그래서 다시 시작해보려 합니다.
상처 안 받는 척, 어렵지 않은 척 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같이 이 '일상' 을 치유해 갈 방법을 모색해봤으면 좋겠습니다.
2016년 7월 16일
멘탈갑 연구소의 새로운 문을 엽니다!
'소장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멘탈갑이 되는 법, 제 5화 - All you need is love (0) | 2015.04.11 |
---|---|
멘탈갑이 되는 법, 제 4화 - 타인의 취향 (2) | 2015.03.18 |
억울하게 욕을 먹는게 너무 속상할 때 (0) | 2015.03.07 |
멘탈갑이 되는 법, 제 3화 - 외롭지 말지니, 우울하지 말지어다 (1) | 2015.02.24 |
멘탈갑이 되는 법, 제 2화 - 사람들은 다, 똑같이 산다 (2) | 2015.0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