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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갑추구실/멘탈갑 : 어록

톨스토이, 당신이 알아야 하는 것

by 김핸디 2013. 12. 16.



그리 중요치 않은 평범한 것을 많이 알기보다는 참으로 좋고 필요한 것을 조금 아는 것이 더 낫다.


- 톨스토이






소장입니다.


가끔은 포털사이트 때문에 화가 납니다. 내가 별로 알고싶지도 않은 것들을 굳이 꾸역꾸역 알려주는, 그 친절함이 몹시도 불쾌하기 때문입니다. 마치 'Should' 혹은 'Must'라도 되는냥, 끊임없이 밀려들어오는 '불필요한' 정보들. 그래서 인터넷을 생활의 일부로서 이용하는 사람들은, 아무리 외면하고 싶어도 결국엔 연예인이나 가십거리에 노출되고 맙니다. 궁여지책으로 구글로 시작화면을 바꾸고 왠만하면 검색도 구글로 이용하려고 하는데도, 이제는 구글 마저... 'HOT 토픽' 이라는 검색어순위로 눈을 어지럽히더군요.


오늘은 도서관에 들려 '협동조합' 에 대한 책을 몇 권 읽었습니다. 유럽의 협동조합 사례들을 살피는데 무척이나 흥미롭더군요. 문득, 이 말이 떠올랐습니다. 그리 중요치 않은 평범한 것을 많이 알기보다는 참으로 좋고 필요한 것을 조금 아는 것이 더 낫다. 역시, 도서관은 "그리 중요치 않은 평범한 것을 많이 알기보다는 참으로 좋고 필요한 것을 조금 아는 것이 더 낫다" 는 톨스토이의 말을 실천하기 참 좋은 곳이더군요.


연예인이 누구랑 사귀는지, 어떤 드라마가 막장인지, 누가 노출로 화제가 되는지, 어떤 엽기적인 범죄가 일어났는지- 이런 것들은 인생에서 하나도 중요하지 않은 것들입니다. 하나도 필요한 것이 아니고요. 매일 매일, 우리를 바보로 만들고,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모든 '중요치 않은 평범한 것' 들에 저항하는 노력을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눈을 돌려 '좋고 필요한 것'을 조금이라도 아는 노력을 기울였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은 오늘, 무엇에 대해 알게 되셨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