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한비야짱이여ㅠㅠ1 세계의 일이 곧 나의 일이다, 여행자 한비야 아이들을 모아놓고, 이란에서 몇 달 있었을 때 조금 익힌 페르시아말로 얘기를 했어요. "너네들, 이모하고 약속할 게 있다. 너희들 전쟁 끝날 때까지 죽으면 죽을 줄 알어." 50명 정도 되는 아이들이 깜짝 놀라면서 기쁜 얼굴로 "발레요(알았어요)" 하면서 고개를 오른쪽으로 갸웃하는 거예요. "너희들 천 원짜리로 고칠 수 있는 탈수, 설사병, 그런 허접한 병으로 죽으면 죽을 줄 알어." 아이들이 활짝 웃으며 알았다고 하는데 가슴이 뭉클했어요. 나는 너희 나라에 평화가 오면 다시 올아올 거라고 했어요. 그러면서 나가려고 하는데 어떤 아이가 "비야"하고 저를 부르는 거예요. '비야'가 그 동네말로 '여보세요' 라는 뜻이에요. 온 동네 전체가 저를 부르고 다녀요. (청중웃음) 그 아이는 지뢰를 밟아서 팔다리가 .. 2012. 11.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