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사전1 누구에게나 로망은 있다 소장입니다. 누구에게나 로망이 있지요. 학창시절, 특히 고등학교 시절 저의 로망은 국어사전이었습니다. 고 2때까지 국어사전을 맨날 손에 들고 다녔어요. 베고 자기도 하고, 심심할 때 읽기도 하고. 그래서 당시 저랑 친한 친구들은 저를 이기문 이라는 애칭으로 부르기도 했었습니다. 당시 제가 들고다니던 동아국어사전을 감수하신 분 이름이 국문학박사 이기문 교수님 이셨거든요. 어찌나 국어사전을 좋아했는지... 광화문 교보문고 사전코너에서 국어사전을 들고 찍은 사진이 남아있을 정도입니다. 생각해보면 처음 국어사전의 재미를 알게된 건 초등학교 6학년 때 였던것 같아요. 그때는 좀 불순한 의도였지요. 일일히 다 열거할 수는 없지만, 그 때 저희반 아이들의 성교육은 국어사전으로 이루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남자.. 2013. 3.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