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1 정여울, 선은 넘어야 제 맛이다 세상 곳곳에 설치된 각종 경계들은 억압의 지도임과 동시에 해방의 지도, 탈주의 지도다. 너무 위험해서 어쩌면 모든 걸 잃을지도 모르는 선을 넘는 순간. 기적은 시작된다. 선은 넘어야 제맛, 금은 밟아야 제맛이다. 모든 길에 뜻밖의 샛길이 있듯, 모든 경계에는 비밀스런 틈새가 있다. - 정여울 저는 기독교 집안에서 자라서인지 어렸을 때부터 '술은 절대로 마시면 안 된다' 라는 규율을 가지고 있었어요. 중, 고등학교때 호기심에서 시도하는것은 물론이거니와, 대학에 입학해서도 술은 입에도 안댔죠. 그랬던 제가 처음으로 막걸리나 맥주를 마시기 시작한건 불과 몇년전일이에요. 2008년에 유럽여행을 간 적을 있었는데, 거기서는 와인을 너무 자연스레 마시더라구요. 식사를 하는 분위기에서 가볍게 곁드는 와인까지 굳이 거.. 2012. 7.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