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면 나를 버릴 사람들
걱정하는게 아니에요
- 검정치마, Love shine
수능이네요. 돌이켜보면 수능이 끝난 시점부터 대학시절 내내 저를 괴롭혔던것 중 하나는 '이렇게 보여야 한다' 라는 친척들의 시선이였던것 같습니다. 어른들은 그렇죠. 어렸을 때 쟤 공부 좀 했잖아. 대학 어디갔어? 거기가서 되겠어? 그렇게 겨우 1 년에 한 두번씩 만나면서 꽃아대던 비수들. 저와 가족이 만족했음에도 불구하고, 흔들리고 불행하게 만들었던 걱정을 위장한 말들. 그 때는 그게 왜 이렇게 중요하게 느껴졌었는지...
결과가 나오고, 분명 여러저러 말들이 많을겁니다. 여길 가야 한다, 이 과가 유망하다, 누구는 어디를 갔다더라, 이러쿵 저러쿵. 하지만 그 사람들... 내일이면 나를 버리고 떠날 사람들입니다. 떠들썩하게 걱정하는것처럼 말하면서 내 삶에 콩 한쪽도 보태주지 않을 사람들입니다. 부디 그런 사람들의 말로 상처받지 않았으면... 제가 그랬던것처럼, 지금 새롭게 시작하는 20대 청춘이 괴로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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